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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도 유전된다 … 부모 근시이면 아이도 최고 11.4배 위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1-17 23:31:34
  • 수정 2020-09-19 16: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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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희 삼성서울병원 교수팀 연구 … 5~18세 소아청소년 64.6% 근시,

부모의 근시에 따른 자녀의 근시 유병률비
임동희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 임현우 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은 부모 중 어느 한 쪽이라도 근시이면 자녀도 근시가 될 확률이 높고, 부모의 근시 정도가 심할수록 발생률이 더 상승한다는 연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 교수팀이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내용을 토대로 2344가정 5~18세 소아청소년 3862명과 부모의 시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아이들의 64.6%(2495명)가 근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너스(-) 0.5 디옵터(D) 이하 경도근시는 1553명, -3.0D 이하 중등도 근시는 734명, -6.0D 이하 고도근시는 208명이었다.

연구팀은 부모의 굴절도수에 따라 자녀의 근시 유병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부모 둘 다 근시이거나, 근시 정도가 높을수록 자녀의 근시 유병률이 증가했도 정도도 심해졌다.

부모 둘 다 근시가 없을 때 자녀의 근시 비율은 57.4%으로 전체 평균 64.6%를 밑돌았다. 하지만 부모가 근시가 있으면 68.2%로 평균을 넘어섰다.


부모가 시력이 가장 나쁜 고도근시(-6.0D 이하)에 해당하면 자녀의 근시 비율은 87.5%로 뛰었다.

부모 중 한 명만 -0.5D 이하 근사일 경우에도 근시 유병률이 1.17배 높았다. 부모 둘다 -0.5D 이하면 1.34배 높아졌다.
자녀에서 고도근시가 나타날 확률은 부모의 근시 정도에 따라 최소 1.46배에서 최대 11.41배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했다. 근시인 부모가 관련 유전적 소인을 자녀세대에 물려주고, 근시의 발병 및 진행을 부추길 만한 주변환경이 더해지면 발생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근시는 5~15세에 시작되고, 11세 이상 소아청소년기에서 유병를이 급증한다. 이 기간에 자녀가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임동희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 등 시력을 해칠만한 환경을 피하고 정기검진으로 안구 변형과 시력 변화를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며 “자녀의 시력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눈에 유해한 환경을 차단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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