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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서울대병원, 당뇨병관리 앱 사용 환자 혈당 호전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11-09 19:56:25
  • 수정 2020-09-17 1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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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민·김은기 교수팀 ‘헬스온G’ 이용 혈당강하 효과 확인 …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 제공 장점

조영민(왼쪽)·김은기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스마트폰 당뇨병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환자치료에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민·김은기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을 기반으로 한 제2형 당뇨병 관리시스템 사용이 혈당강하에 효과가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는 당뇨병 분야 권위지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게재됐다.

조 교수팀은 지난해 IT회사 헬스커넥트와 공동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관리 애플리케이션 ‘헬스온G’를 개발했다. 이후 172명의 환자를 헬스온G와 혈당 수기기록 그룹으로 나눠 24주간 관찰했다. 헬스온G 사용군은 당화혈색소가 평균 0.4%p 떨어져 수기기록군의 평균 0.06%p 감소에 비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거나 인슐린을 투여 중인 환자에서 효과가 더욱 컸다.

당화혈색소 8.0% 이상인 환자에서 헬스온G 사용환자는 평균 0.87%p, 수기기록은 평균 0.3%p의 혈당강하를 보였으며 인슐린 투여 환자에선 각각 0.74%p와 0.15%p로 혈당 감소 정도가 차이를 보였다. 이 수치는 당뇨병 약 하나를 추가로 복용하는 수준과 맞먹는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환자의 31.1%에서 저혈당 없이 당화혈색소 7.0% 미만을 기록했다. 이는 수기기록의 17.1%에 비해 1.82배 높은 수치다. 연구기간 심각한 고혈당이나 저혈당 발생 빈도 모두 차이가 없어 시스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헬스온G는 당뇨병 환자 자가관리를 지원하는 환자용 애플리케이션과 환자데이터를 모니터하는 의료진용 웹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환자용 앱은 혈당관리, 식이관리, 운동관리, 소셜네트워크로 구성됐으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병원 콜센터로 자동 연결돼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는 자동콜 기능이 포함됐다.

이 앱의 장점은 피드백을 개별화한 것이다. 당뇨병 환자를 약제 처방 상태에 따라 4그룹으로 분류하고 설문을 통한 체질량지수, 식이습관, 신체활동능력 등을 평가해 맞춤형 피드백 메시지와 팝업 교육자료를 제공한다. 또 입력된 혈당 수치를 누적 평가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할 수 있는 인슐린 용량조절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조영민 교수는 “블루투스 혈당계 및 활동량계로 데이터가 자동으로 입력된다”며 “기존 시스템에 비해 정확하고 사용도 매우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당뇨병 관리 플랫폼으로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획득했고 지난 6월엔 모든 유럽연합(EU) 회원국 기준 통과를 의미하는 CE 인증을 받았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이 이 연구를 한층 발전시킨 ‘코치코치 당뇨’ 서비스를 이달 중 무료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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