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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회식 ‘원샷’ 반복되면 녹내장 위험 높아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2-21 09:35:14
  • 수정 2017-12-28 19: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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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분 한번에 들어오면서 안압 급상승 … 3대 실명질환, 시야 좁아지고 시신경 손상

연말 송년회 시즌엔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이끌려 평소보다 과음하기 쉽다. 과도한 음주는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특히 많은 양의 술을 한 번에 마시는 ‘원샷’이 반복되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녹내장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녹내장은 여러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것으로 백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힌다. 처음엔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결손 같은 장애가 동반된다. 국내 40대 이상 성인 100명 중 4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하며 2015년 기준 전체 환자는 75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눈 건강에 관심을 갖고 예방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주요 발병원인은 안압(눈의 압력) 상승이다. 일반적인 안압은 10~21㎜Hg(평균 15㎜Hg)이며, 22㎜Hg 이상으로 올라가면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원샷을 하면 많은 양의 수분이 한 번에 들어오면서 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평소 흥분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금연도 필수다. 넥타이를 조여 매거나, 타이트한 옷을 입거나, 술·물·커피·차 등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한다. 윗몸일으키기나 물구나무서기 등 복압이 증가하는 운동,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녹내장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이다.

간혹 안압은 정상인 정상안압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안압 측정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워 시야검사나 시신경유두검사 등 추가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박영순 원장은 “녹내장 등 여러 안질환을 예방하려면 40세 이후부터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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