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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무서운 신경인성 방광, 국내 42만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2-14 15:22:06
  • 수정 2019-05-31 1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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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이상 34.1% 차지, 진료비 844억 … 남성은 전립선비대증, 여성 말초신경장애 원인

소변을 제대로 보기 힘들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신경인성 방광질환 환자가 최근 5년새 1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일수록 환자 비율이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1~2016년 신경인성 방광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30만1000명에서 41만5000명으로 연평균 6.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남성은 11만명에서 14만8000명으로 연평균 6.1%, 여성은 19만명에서 26만6000명으로 6.9% 늘었다.

2016년 기준 연령대별 환자는 70대 이상이 14만2000명(34.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8만명(19.4%), 50대 7만2000명(17.4%)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0대 이상 3만9000명(26.0%)·60대 2만6000명(17.7%)·50대 2만3000명(15.2%), 여성은 70대 이상 10만3000명(38.7%)·60대 5만4000명(20.3%), 50대 4만9000명(18.6%) 순이었다.

이석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비외상성 신경인성방광은 주로 노인층에서 많이 발병하고 특히 남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전립선비대증과 방광수축력 저하로 잔뇨량이 늘면서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여성은 고령일수록 말초신경 및 중추신경 장애로 배뇨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16년 인구 10만명 당 연령대별 환자는 남성의 경우 70대 이상이 220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044명, 50대 543명 순이었다. 여성은 70대 이상 4014명, 60대 2029명, 50대 120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 치료에 소요된 진료비는 2011~2016년 511억원에서 844억원으로 334억원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0.6%였다. 같은 기간 입원진료비는 48억원에서 99억원으로 연평균 15.7%, 외래진료비는 463억원에서 746억원으로 10.0% 늘었다.

신경인성 방광은 신경 및 근골격계 손상 혹은 기능이상으로 배뇨와 관련된 방광이나 요도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병한다. 요폐, 요의소실, 진성요실금, 빈뇨, 야간뇨, 불수의적 배뇨근 수축으로 인한 절박뇨 및 절박성 요실금, 다량의 잔뇨나 요폐로 인한 상부요로 기능저하, 요로감염증으로 인한 패혈증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방광요관역류증, 신부전,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법은 청결 간헐적도뇨법, 치골상부 요도카테타삽입술, 전기자극, 신경조정요법, 방광내 약물 및 보톡스 주입술, 인공요도삽입술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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