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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만 되면 ‘욱신욱신’ … 심한 무릎통증에 잠까지 설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3-23 14:31:13
  • 수정 2017-03-31 1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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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행성관절염 방치시 다리 O자형 휘어 … 초·중기 빠른치료, 자기관절 보존 가능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간혹 나타나는 무릎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속적인 무릎통증은 퇴행성관절염이 보내는 신호다. 이 질환은 노화와 반복적인 관절 사용으로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조직이 닳아 없어져 발생한다. 뼈와 뼈가 맞닿는 과정에서 염증이 생겨 관절이 파괴돼 통증을 초래한다.

관절염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에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움직임에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된다. 무릎이 시큰시큰 아프고 통증 탓에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밤에 잠을 자기가 어려워진다. 다리도 O자형으로 변형돼 하의가 돌아가거나 바지가 짧아지거나, 발목을 자주 접질리게 된다.
대부분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노인성질환으로 여기기 쉬운데 야외활동 증가, 익스트림 스포츠 인기,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격렬한 운동을 즐기다 발생한 무릎 십자인대파열이나 반월상연골판파열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퇴행성관절염 발병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어 발생률이 2배 가량 높다. 특히 50대에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골밀도가 낮아져 퇴행성관절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는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다가는 평생 무릎통증을 안고 살아야 할 수 있다. 관절염 초·중기엔 시큰시큰한 통증이 느껴지다가 점차 밤에 잠을 청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고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진다. 결국 말기로 진행되면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새 관절을 넣는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데, 수술 후에도 관를 소홀히하면 통증과 불편함을 달고 살아야 한다.

국내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대부분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어 평소 무릎통증의 정도나 다리의 모양 변화를 주의깊게 관찰하는 게 좋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래 걸을 때 무릎 안쪽이 시큰시큰하고 아프다면 초·중기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걷거나 활동하면 아프다가 잠깐 쉬면 증상이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특징이다.

허동범 강남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진료부장은 “비교적 연골이 덜 손상된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엔 연골을 회복시키는 연골재생술, 줄기세포치료, 관절내시경치료 등으로 자기관절을 오래 보존하고 무릎 기능과 활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관절내시경 치료는 고해상도 모니터와 카메라를 이용해 무릎 내부의 문제를 진단 및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무릎에 약 5~10㎜ 크기의 구멍을 두 개 뚫은 뒤 하나의 구멍으로 카메라를 삽입해 관절 상태를 면밀히 파악한다. 다른 한 쪽 구멍으로는 수술기구를 넣어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고 병변을 봉합한다.
구멍을 통해 직접 관절의 상태와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어 치료 정확도가 높다. 또 절개를 최소화해 조직손상이 적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연골 손상을 비롯해 반월상연골판파열이나 전·후방 십자인대파열 등 많은 관절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실시 범위도 무릎질환을 넘어 발목관절염, 어깨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석회성힘줄염 등 다양환 관절질환이 포함된다. 

허동범 진료부장은 “관절내시경은 직접 무릎관절 안을 보면서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므로 정확하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관절질환의 조기진단 및 치료에 활용되면 퇴행성관절염 진행을 막고 자기관절의 보존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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