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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빗을 때 어깨 ‘욱신’, 어깨 회전근개파열 위험신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3-09 15:43:05
  • 수정 2017-03-24 18: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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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 미루다 힘줄 말려들어가 변성, 재파열돼 봉합 어려워 … 밤 되면 통증 악화

서울시 마포구에 거주하는 54세 주부 임모 씨는 6개월 전부터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마다 통증을 느꼈다.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해 파스를 붙여보니 증상이 괜찮아지는 듯 싶어 병원을 따로 찾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전 머리를 빗기 위해 팔을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고 밤엔 증상이 심해져 잠을 설치기도 했다. 결국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악화돼 정형외과 어깨·상지 전문의를 찾은 결과 회전근개가 부분적으로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중·장년층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무릎, 어깨, 척추 등이 아프고 쑤시는 날들이 많다. 특히 중년 여성은 오랜 가사일로 어깨를 많이 사용한 데다 폐경으로 관절과 연골이 약해져 어깨통증을 호소하기 쉽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회전운동을 돕는 힘줄이 파열돼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을 때 팔을 올리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누운 자세에선 통증이 심해져 잠을 자기 어려워진다. 통증 탓에 관절 운동이 줄어 근력까지 악화된다.

성창훈 강남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의 움직임과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힘줄로 파열 위치에 따라 팔을 뻗거나 들어 올리는 등 특정 동작이 어렵다”며 “회전근개파열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파열된 힘줄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 지방으로 변성되고 힘줄 내부에서 재파열돼 봉합이 불가능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법은 파열 크기와 어깨 기능저하 정도, 손상 기전, 통증 정도, 환자 나이 등에 따라 다르다. 질환 초기 부분적 파열일 땐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반면 파열이 전층으로 침범해 심한 기능장애와 근력저하가 동반된 경우 가느다란 내시경과 의료기구를 이용해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는 ‘관절내시경’ 시술이 필요하다. 

비수술요법의 하나인 ‘체외충격파(ESWT)치료’는 회전근개파열·오십견·석회성힘줄염 등 어깨질환뿐만 아니라 무릎·척추질환으로 인한 만성통증을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수술이나 절개 없이 통증 부위에 고에너지 충격파를 가한다. 이럴 경우 환부 주변에 충격이 가해져 퇴화된 세포가 활성화되고 인접 혈관이 재생돼 자연치유반응을 유도, 통증이 완화된다. 근육, 인대, 힘줄 등 노화된 세포도 활성화되므로 기능 호전에 도움이 된다. 개인이 느끼는 통증의 정도에 따라 충격파의 강도나 횟수를 조절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이 약 10~15분으로 비교적 짧다.

성 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짧은 시간에 높은 압력을 가진 에너지로 근골격계를 자극해 세포막을 물리적으로 변화시켜 통증을 개선한다”며 “절개나 마취를 하지 않아 부작용 위험이 적으므로 어깨통증으로 생활이 불편한 환자는 적절한 초기치료로 어깨 건강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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