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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햇빛보고 정크푸드 줄이면 청소년 우울증 35% 감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1-17 17:49:30
  • 수정 2017-01-31 11: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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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3시 이후 깨어있을 가능성 22% 감소 … 수면문제 18% 줄어

분당서울대병원 운영 성남시소아청소년건강정신증진센터는 일조 시간을 늘리고 정크푸드 섭취는 줄이는 등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청소년 우울증을 35%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청소년기 우울증은 흔히 사춘기 증상으로 치부되기 쉽다. 성인과 달리 우울감을 말로 정확히 표현하지 않고 폭력이나 욕설 등 간접적인 형태로 드러나기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 청소년기 우울증은 학교 부적응, 비행, 흡연, 음주 등 건강하지 않은 행태로 악화되기도 한다.

센터는 2013년 4~11월에 성남시 관내 중학교 61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우울증을 억제 및 유발하는 요인을 강화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매일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햇빛 보기’ 활동을 실천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정크푸드 없는 날’을 지정했다. 학생 스스로 식습관과 수면습관을 관리할 수 있도록 헬스플래너를 나눠주고 작성을 독려했다. 성실히 플래너를 작성한 학생에게는 매월 선물을 주고, 학기마다 정신보건전문요원을 학교에 파견해 캠페인을 알렸다.

이후 캠페인 전후로 학생들의 생활패턴을 조사한 결과 하루 30분 이상 햇빛에 노출되는 행동을 할 확률이 약 4.35배 증가한 반면 새벽 3시 이후에 깨어있을 가능성은 약 22% 감소했다. 수면 문제도 18% 줄었고 우울증 정도는 캠페인 전보다 35% 감소했다.

유희정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12년부터 성남시 내 중·고교생 8951명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건강한 식습관, 수면습관, 신체활동 증가가 정신건강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소년들이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는 여러 장치가 전국적으로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정신건강의학(Neuropsychiatry)’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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