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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하는 젊은 직장인들, 어깨충돌증후군 주의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1-09 18:13:57
  • 수정 2017-01-09 18: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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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꺠질환 환자 5년새 23.6% 증가 , 사무직 젊은 환자 많아 …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 악화

새로운 한 해를 의욕적으로 맞이하려는 직장인들에게 어깨 통증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한 취업사이트가 직장인 736명을 대상으로 “현재 질병을 앓고 있는 지 여부(복수응답)”를 조사한 결과 무려 89.6%가 질병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환은 만성피로(60%, 복수응답)였으며 어깨 통증(46.4%), 두통(30.7%), 거북목 증후군(29.5%), 디스크 등 허리질환(27.5%) 순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것은 상위 5개 질환 중 어깨 통증을 필두로, 거북목 증후군, 허리질환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의 송동익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만성피로나 두통 등 내과적인 질환은 업무의 양과 스트레스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게 되어 쉽게 개선이 어려울 수 있지만 근골격계 질환은 앉는 자세나 스트레칭 등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 며 “만성피로나 두통 또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 등이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직장인들의 업무 시 자세나 습관 개선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직장인들이 쉽게 앓을 수 있는 대표적인 어깨질환은 어깨충돌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어깨를 지붕처럼 덮고 있는 견봉뼈와 상완골에 붙어 팔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충돌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어깨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1만3706명을 분석한 결과 어깨질환으로 내원한 환자는 2012년 2502명에서 2016년 3093명으로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어깨충돌증후군으로 내원한 환자는 2012년 804명에서 2016년 1292명으로 약 60%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근을 앓는 환자의 연령대별 증가세를 살펴보면 직장인들이 많은 2~40대의 남성의 증가세가 2012년 148명에서 2015년 265명으로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어깨의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손상을 받지만, 근래에는 컴퓨터를 많이 하는 직장인이나 가벼운 집안일만 하는 주부들도 반복적으로 어깨에 자극을 주게 되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팔을 어깨 높이 이상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어깨 속에서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한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은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진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컴퓨터에 장시간 앉아 근무하는 사무직은 물론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등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직군의 직장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통증은 주로 낮보다 밤에 심하고 아픈 쪽으로 누워 자기 힘들만큼 아픈 것이 주요한 증상이다.

무엇보다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을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진행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반복되는 충돌이 지속되면 견봉뼈가 밑으로 서서히 자라기도 하는데, 이 돌출된 뼈와 어깨 힘줄이 부딪히면 힘줄이 점차 마모되다가 급기야 파열로 진행되기도 한다.

송동익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은 힘줄이 파열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염증만 가라앉으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며 “하지만 외상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재발이 가능
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경우 작업환경 개선이나 스트레칭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라고 말했다.

어깨충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시 팔 받침대를 활용하거나 운전 시에도 핸들의 아래쪽을 잡아 어깨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를 사용하는 작업이나 운동 시에는 항상 스트레칭을 통해 힘줄과 인대에 유연성을 증가시켜 주는 것이 추가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심하지 않을 경우 자세교정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한다. 관절내시경은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 수술 도구를 관절에 집어넣어 찢어진 힘줄이나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 하는 방법으로 출혈이나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특히 2~30대 젊은 직장인들의 경우 어깨 통증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며 참는 것보다 통증 발생 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통증이나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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