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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즐기다 ‘두두둑’ 겨울철 발목 부상 주의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2-12 19:21:03
  • 수정 2016-12-12 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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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 미루다 발목관절염 악화

스키, 스노보드, 겨울산행, 빙벽타기 등 겨울레포츠를 즐기다가 인대나 관절 손상 등 각종 부상을 당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러 신체 부위 중 발목은 겨울철 다치기 가장 쉬운 곳 중 하나다.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급격한 점프나 방향전환 등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하거나, 넘어지면 발목 인대와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심하면 발복관절이 부러지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발목염좌 환자수는 2011년 약 118만명에서 2015년 129만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의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레포츠를 즐기다 낙상해 발목관절을 다칠 경우 발목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 뒤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게 중요하다”며 “부상을 장기간 방치하면 발목관절이 만성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연골이 손상돼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발목염좌는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가 외부충격 탓에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하는 증상도 발목염좌에 해당된다. 발목을 접질리면 ‘두두둑’하는 파열음이 들리면서 발목 주변이 심하게 붓거나 멍이 들고 심하면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아프다.

발목염좌 등 발목손상 치료 시 문제가 되는 것은 대부분 전문적인 병원치료보다는 안정을 통한 자가치료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냉찜질 등을 하면 부종과 멍, 통증 등이 개선돼 완치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발목인대 손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거나, 자의적인 완치 판단으로 손상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일상생활로 복귀할 경우 다친 부위에 하중이 가중돼 발목관절이 만성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있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거나, 산길이나 자갈길 등 땅이 고르지 못한 길을 걸을 때 불안정이 느껴지고 오랜시간 걸은 뒤 특별한 이유 없이 발목에 통증이 생기면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여성은 굽이 있는 신발을 신을 때 불편함이 느껴진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젊은 나이에도 발목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발목관절은 다른 관절보다 운동범위가 제한돼 있고 안정적이먀 연골이 퇴행성 변화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 퇴행성관절염 빈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골 두께가 얇고, 관절면적이 좁으며,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스노우보드·스키·축구 등 발목에 힘이 들어가고 방향을 자주 바꾸는 운동을 지속하면 발목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 발목염좌는 약물치료와 고정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인대나 연골 손상이 심하거나 발목이 만성적으로 불안정한 환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정 원장은 “통상 0.5㎝ 정도의 구멍 3개를 뚫은 뒤 관절내시경을 넣어 파열된 인대를 관절막 및 하방신전 지대와 봉합해 불안정성을 치료할 수 있다”며 “동반된 활액막염, 골연골 손상, 골극 등도 수술로 개선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최소침습수술의 하나로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다. 

겨울철 발목 부상을 방지하려면 운동 전 15분 간 준비운동을 실시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 직장인들은 평일에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일하므로 몸이 경직돼 있어 스트레칭으로 근육 힘줄을 천천히 풀어주면서 유연성을 높여주고 보조근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찜질을 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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