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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정맥 전문가 3000명 한자리에 … APHRS 학술대회 내달 12일 개최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9-22 16:38:10
  • 수정 2016-10-13 19: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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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방세동·인공지능 관련 새로운 치료술 강연 … 지역별 환자 항혈전제 임상 비교

제9차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APHRS) 학술대회가 내달 12~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APHRS는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부정맥학회로 한국·일본·중국·싱가포르·호주 등 16개국이 회원국에 포함돼 있다. 2008년부터 매년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 개최는 2010년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행사에서 전세계 5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부정맥 전문가가 참여해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총 240여개의 세션과 750여개의 강연이 마련됐으며 6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APHRS 조직위원회는 세계 석학 520여명을 연자로 초빙했다.
대표적인 강연·포럼 주제로 △새로운 심방세동 치료술 △급사를 일으키는 부정맥의 기전에 관한 동물실험 결과 △급사를 예방하는 전기충격요법 △항혈전제 신약 관련 아시아와 미국·유럽 환자 임상데이터 비교 등이 공개된다.

부정맥 치료의 경우 심전도 등 연속적인 생체데이터와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판독해 위험 징후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국내에서는 규제가 엄격해 IT 기반 원격진료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13일 오후 5시30분에 열리는 개회식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의 헬스케어’를 주제로 의사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파하나 낙후다(Farhana Nakhooda) IBM 헬스케어·소셜서비스 부문 책임자가 기조연설자로 인공지능 기술이 의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 조직위는 참가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대가(Master) 10명과 4일간 아침을 함께 먹는 기회 △대가에게 진료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 △개발도상국 부정맥 전문가를 초빙해 선진 의료시스템과 격차를 줄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 세션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발표는 미국 TED 강연처럼 연자와 청중이 활발하게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의 복장은 캐주얼과 운동화로 통일해 건강한 이미지를 살리고 공간 디자인은 자유로운 토의가 오갈 수 있는 분위기로 꾸몄다.        

부정맥은 비정상적인 심장리듬으로 인해 박동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있으나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있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전세계 인구의 1~2%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매년 심방세동 환자의 약 5%가 뇌졸중을 진단 받는데 심방세동에 의한 혈전색전 뇌졸중의 경우 다른 원인 질환에 비해 사망이나 중증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부정맥의 평소 예방·관리가 중요하지만 질환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는 낮다.

김영훈 9차 APHRS 학술대회 조직위원장(고려대 안암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새로운 의료기술의 도입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할 것”이라며 “12월 중 하루를 ‘부정맥의 날’로 지정하고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국내 부정맥연구회는 지속적인 학회 활동을 위해 사단법인 ‘대한부정맥학회’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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