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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엔 등쪽 ‘척추기립근 강화’가 우선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6-07-20 17:20:36
  • 수정 2016-07-22 10: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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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근과 가슴근육만 키우다 등쪽 근육 소홀하면 문제 생겨 … 초기엔 꼬리뼈내시경 레이저 시술 유리

허리디스크로 고통받는 사람은 갈수록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57만 명에서 2014년 188만 명으로 19.7% 급증했다.

50~60대 이상 중장년층의 허리디스크(요추간판수핵탈출증)의 주요인은 ‘노화’다. 나이가 들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면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도 탄력을 잃는다. 이때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제 자리에서 밀려나와 밖으로 흘러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누르고 신체 곳곳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젊더라도 대부분의 시간을 앉는 자세로 보내는 사무직 직장인·학생 등도 허리디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무거운 물건을 급하게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인체의 중심인 허리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 자체가 불편해지므로 평소 척추기립근을 강화시켜주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척추기립근은 경추에서 골반까지 길게 부착돼 있으면서 척추의 움직임과 디스크·인대·힘줄과 같은 연부 조직들의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몸의 뒷부분을 강화할 때에는 탄력밴드를 한쪽에 고정시켜 놓고 양손으로 당기는 운동이 무난하다.

이영균 광주 서울휴병원 병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배가 나오고 어깨가 처지면 복근이나 가슴근육을 키우는 데에만 집착하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앞쪽 근육만 강화시키다보면 자세를 바로 펴지 못하게 되고, 굽은 자세는 척추 관절과 관절 사이를 좁게 만들면서 디스크 압박·돌출·파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리통증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긴장된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생활화함으로써 예방하는 게 우선이다.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누구나 겪는 것으로 안일하게 여기거나, 수술받아야 할까봐 부담을 느끼며 병원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잖다. 하지만 초기에 나서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최근엔 허리통증에 ‘꼬리뼈내시경 레이저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만성요통, 좌골신경통,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MRI(자기공명영상)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운 허리통증 등을 개선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우선 환자의 꼬리뼈를 통해 지름 1㎜ 안팎의 내시경 카메라를 탑재한 특수 카테터를 집어넣어 레이저를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육안으로 확인하며 원인을 제거한다. 초정밀 레이저로 병변을 제거하므로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가 높다. 기존 절개수술법 중 미세 현미경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비수술치료법으로 외부 흉터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영균 병원장은 “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신경과 밀려나온 디스크를 확인하면서 레이저로 정밀하게 치료하기 때문에 디스크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피부 절개가 없는 국소마취 시술로 이뤄져 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환자, 심장질환·당뇨병·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도 시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엔 절개수술로만 치료할 수 있었던 심하게 파열된 디스크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게 됐고, 절개수술에 버금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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