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은 12일 소아 선천성질환 특화 및 신생아 중환자에 대한 진료 확대를 위해 신생아중환자실을 확장 개소하고 본격적인 신생아 생명지원사업 추진에 나섰다.
신생아 중환자실은 245m²(74평) 규모로 전보다 약 1.5배 이상 넓어졌으며 환자 친화적인 진료 동선 및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 전용 진료실을 구축했다. 인큐베이터, 인공호흡기, 초음파, 투석장비 등 전문치료 장비를 확충하고 전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전담 산과 전문의 및 전공의, 전담 간호사 인력을 보강했다.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를 비롯한 8개 소아 관련 진료과 전문의가 유기적으로 협진해 신생아·미숙아 집중치료는 물론 신생아 응급수술, 희귀중증난치성질환 수술 등을 실시한다.
이 병원은 2014년 소아진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아외과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박귀원 서울대병원 교수소아외과 교수를 전격 영입해 소아진료탑팀(Top Team)을 출범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형편이 어려워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의 가정에 신생아 중환자 치료비를 지원하는 신생아 생명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윤신원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속적인 투자로 수준 높은 인프라를 갖추고 적극적인 협진시스템을 구축해 소중한 생명을 치료할 것”이라며 “아기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센터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숙아나 희귀중증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는 신생아전문의와 간호사와 인큐베이터 시설을 갖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인공수정이 늘면서 다태아, 미숙아, 치료가 필요한 신생아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신생아 중환자실을 갖춘 병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신생아 중환자병상 당 연간 약 6000여만원의 적자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병원들이 운영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