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개발된 제네릭의약품은 우울증, 정신분열증, 치매 등 정신신경계 치료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분별로는 고혈압치료제로 쓰이는 텔미사르탄, 암로디핀베실산염 등이 각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제네릭의약품 개발동향 분석자료’를 23일 발표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제네릭의약품 허가를 위한 생물학적동등성 시험계획 승인 건수는 201건으로 전년(156건) 대비 약 30% 증가했다.
생동성 승인 건수는 2011년 1개 품목을 여러 제약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생동성시험이 가능해짐에 따라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재심사 또는 특허만료 예정 의약품이 늘어나면서 승인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영역별로 가장 많이 개발된 제네릭의약품은 스트레스 증가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불안장애, 우울증, 치매 등을 치료하는 정신신경계의약품(52건·25.9%)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으로 가장 많이 승인됐다. 이어 심혈관계의약품(49건·24.4%), 대사성의약품(23건·11.4%) , 소화계의약품(20건·9.9%), 비뇨·생식기계의약품(17건·8.4%), 면역억제제·알레르기용의약품(13건·6.5%) 등 순이었다.
지난해 재심사 또는 특허만료 예정인 제네릭의약품 개발 승인 건수는 148건으로 전체 승인건수(201건)의 73.6%에 달했다. 오는 6월 재심사가 만료되는 고혈압치료제 텔미사르탄, 암로디핀베실산염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뇌기질성 정신증후군에 사용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와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골다공증치료제 리메드론산나트륨·콜레칼시페롤농축물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