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슐린 외에 불임여성 호르몬 투여 사용 증가 … 소아청소년과서도 아이들 접종 시 사용
최근 주사를 병원에서 맞지 않고 스스로 주사를 놓을 수 있는 보조기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인슐린이 부족한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펜형 등 손쉽게 맞을 수 있는 인슐린제들이 있지만 그 외에 주사제는 대부분 의원에서 직접 맞아야해 시간이 부족한 환자들이 때맞춰 주사를 맞기 어려웠다.
시험관 아기를 준비하거나 불임여성들이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맞으려면 산부인과에 찾아가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맞벌이가 많은 요즘엔 때마다 병원에 가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기존의 일반 주사기는 본인이 직접 놓기에 각도가 틀리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주사를 놓을 수 없다. 무통주사보조기의 경우 각도를 정확하게 맞춰주고 깊이를 조절해 정확한 주사를 돕는다.
무통주사보조기는 근육주사 전용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주사보조기로서 특허를 획득(NO.제792호)한 제품으로 성능과 안전성을 각계의 실험결과로 입증했다.
무통주사보조기의 기능은 중간창이 있어 주사기 내부를 볼수 있으며, 주사바늘 삽입시 혈관삽입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1㏄, 2㏄, 3㏄의 3가지 일회용 주사기를 이 기기에 활용할 수 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으며 누르기만 하면 무의식중에 통증없이 주사바늘이 삽입된다. 주사바늘 깊이 및 주사부위를 정확히 조절할 수 있으며 통증이 적고 안전하다는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한번 구입으로 100회 정도의 주사가 가능하다.
인슐린이 부족한 1형당뇨병환자가 인슐린을 맞거나 타인에게 주사를 의뢰하지 않고 스스로 주사를 맞고자 하는 경우, 소아가 주사를 맞을 때 움직임이 심해 주사 부위가 움직여 통증이 심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줄여준다. 불임 여성이 둔근(엉덩이 상부)에 놔야 하는 호르몬 투여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둔근의 경우 본인이 뒤로 돌아 놓기 어려워 이 보조기구의 판매가 증가 추세다.
경기도 수원의 한 산부인과 과장은 “시험관 아기를 가졌거나 불임의 경우 비공식적으로 자가주사를 권한다”며 “주사요법 자체는 의료행위지만 타인에게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닌 이상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의 한 정형외과 원장은 “자가주사의 문제점은 잘못된 주사방식에도 있지만 바늘과 주사기의 교체나 사용 후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런 것을 무시하고 주사기나 바늘을 재활용하거나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조직 내 감염으로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