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시스템종양생물학과 교수와 박명진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팀은 ‘EGFRvIII’라는 돌연변이 유전자와 ‘PEDF’라는 분비 단백질이 뇌암줄기세포의 증식과 침윤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인자임을 확인, 뇌암 치료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1일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현대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되지 않는 대표적인 난치성 뇌암으로, 암줄기세포가 주변 뇌 조직으로 침투해 퍼지는 특성을 가지며 수술이나 방사선·항암제치료를 실시해도 생존기간이 2년 미만이다. 최근 뇌암세포의 침윤과 저항성의 원인으로 뇌암줄기세포가 알려지면서 치료의 표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박종배 교수는 “현재까지 뇌암줄기세포를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는 뇌암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암줄기세포를 조절할 수 있는 표적을 밝혀 대표적인 난치암인 교모세포종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온라인과학잡지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 IF 11.771)’ 지난 5월 21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