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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예방 위한 방역, 제대로 알고 하자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6-29 17:16:20
  • 수정 2016-02-12 13: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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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은 전문가가 하는 게 원칙 … 일반인은 손 자주 씻고 락스 이용한 소독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메르스)의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이 대부분 전문가가 아닌 미화원에 의해 이뤄지거나 개인의 간단한 소독에 불과해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방역은 세균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까지 포함해 처리해야 하는데 정보가 부족한 데다 비전문가들이 청소개념의 소독을 해 병원체 완전살멸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버스 등 대중교통 업계는 최대 1일 2회 소독하고 있다고 밝히지만 방역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에탄올이나 ‘락스’ (주성분 차아염소산나트륨, Sodium Hypochlorite) 등을 도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메르스민관합동대책반에서 의료기관에 보낸 ‘메르스감염관리지침’에 따르면 병원균의 분무 발생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 빗자루나 진공청소기 등을 이용한 청소 방법보다 청소용액이나 소독제를 적신 걸레를 이용해 청소를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방역은 차아염소산나트륨, 70% 이상의 에탄올, 페놀화합물(phenolic coumpounds), 4급 암모늄 화합물, 과산화물(peroxygen compounds)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바이러스용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의 경우 4% 용액을 1대100으로 희석해 구멍이 없는 표면은 10분 이상 소독하는 게 권장된다. 바이러스는 20배 희석액으로 처리시 99.9% 살균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깨끗한 부직포 등을 이용해 덮어놔야 한다. 희석비율을 지키지 않을 경우 부식 등의 위험이 있다.

방역협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감염병 예방 홍보와 감염병 예방기술 향상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질병없는 복지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방역·소독업체 모임이다. 현재 방역 전문 교육을 이수한 900여개의 업체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스·신종인플루엔자·우면산 산사태·네팔 지진에도 긴급 방역활동을 자원했다.

지난 8일 한국방역협회는 ‘메르스 방역·소독 자원봉사단’을 출범했다. 200여 회원사 1300여명의 직원들은 주요 공공시설·다중이용시설·학교·사회복지시설 등 1만 5000여 곳을 방문, 방역과 소독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 자원봉사단은 정부에서 일부 유류대나 식대 정도를 지원받고 있다. 

홍원수 방역협회장은 “방역회사는 여름철인 지금이 가장 바쁠 시기이지만 메르스라는 국가적 재난사태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며 “앞으로도 이런 대규모의 감염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우리 협회를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말처럼 방역은 우리 전문가들이 하는게 맞다”며 “감염이 우려되는 손잡이 등 표면처리도 중요하지만 장소에 따른 공간소독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간소독은 가습기처럼 약제를 잘게 살포하는 초미립자 살포기(ULV)를 이용해 약제를 일정 공간에 살포하는 것이다. 소독용 약제와 농도를 선정한 다음 소독 범위(전부 또는 일부)와 방법(훈증, 분무, 연무, 세정 등)을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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