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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사 58.8% 서울 등 대도시 집중 … 의사 공급과잉 심화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5-28 17:56:57
  • 수정 2015-06-18 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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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 수 대비 개원 비율, 피부과 71.2% 최다 … 의협 “국립의대 신설 정치적 논쟁”

국내 의사의 58.8%가 서울 포함 6대 대도시에 집중돼 의사 인력의 도시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급여 항목이 많은 진료과의 개원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내 의사 수와 성별·지역별·전문과목별 통계를 담은 ‘2014 전국회원실태조사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건복지부에 면허를 등록한 의사는 11만8329명이었으며, 이 중 의협에 신고한 회원(휴직 등 기타 활동범위 포함)은 군진회원 1035명을 포함해 총 10만1618명(9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만7689명(76.5%)이 남성, 2만3929명(23.5%)이 여성으로 여의사의 비율은 2013년보다 0.3%p 증가했다.

이번 조사결과 신고 회원의 94.5%가 도시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포함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의 비율이 58.8%에 달했다. 이는 2013년의 58.3%보다 0.5%p 증가한 수치로 여전히 의사인력의 대도시 집중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 활동의사 비율은 서울 32.8%, 경기 17.5%, 부산 7.7%, 대구 5.8%, 인천 4.0%, 광주 3.4%, 대전 3.4%, 강원 2.6%, 충북 2.3%, 충남 2.8%, 전북 3.3%, 전남 2.8%, 경북 3.1%, 경남 4.7%, 울산 1.5%, 제주 1.0%, 군진 1.0% 등으로 나타났다.

신고 의사 중 의원 및 병원, 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에서 봉직하는 회원이 40.7%로 가장 많았다. 병원 및 의원을 개원한 회원은 34.4%, 의대에서 봉직하는 회원 1.0%, 전공의 수련교육을 받는 회원 15.0%, 보건소 근무 회원은 2.3%였다. 기타분류군(행정직, 연구직, 비의료직, 은퇴 및 미취업의사)은 6.7%로 조사됐다. 개원회원의 비율이 2013년(39.1%)에 비해 4.7%p 감소한 반면 기타분류군은 1.0%p 증가했다.

전문의 수는 8만5501명으로 2013년보다 3341명 증가했으며, 개원의의 92.6%가 전문의 자격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진료과 중 내과가 1만3536명(13.5%)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별 전문의 진료과는 40대 미만의 경우 내과(20.0%), 가정의학과(9.0%), 소아청소년과(6.9%), 외과(6.1%), 마취통증의학과(5.9%) 순으로 많았다. 
65세 이상의 경우 외과(14.1%), 산부인과(13.4%), 내과(12.0%), 소아청소년과(9.1%), 가정의학과(8.3%) 순으로 나타났다.

회원 수 대비 개원 비율이 가장 높은 전문과목은 피부과로 71.2%를 차지했으며 이비인후과가 70.3%, 성형외과 64.1%, 안과는 63.6%로 뒤를 이었다.

또 이번 조사결과 의사인력의 공급과잉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219명(면허등록의사수 기준)으로 1980년 54명에 비해 398.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인구증가율은 23.7%에 불과했다.

의협은 “개원 회원의 비율이 갈수록 줄고 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 비급여 진료항목이 많은 진료과의 개원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어려운 1차의료의 현실을 보여준다”며 “의사인력 공급과잉, 대도시 지역의 의사 집중 현상 등을 이번 연구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결과는 의사 수가 부족한 게 아니라 특정 지역에 편중된 게 문제임을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최근 불거진 의대 신설 논란이 얼마나 정치적이며 비과학적인 논쟁인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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