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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무릎절골술, 5년새 3배 증가 … 북유럽국가와 반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5-14 17:39:01
  • 수정 2015-05-22 14: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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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2배 늘어 … 전치환술 증가율 18%, 성장세 주춤

인용(왼쪽)·고인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최근 5년새 한국인의 무릎절골술 및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시행건수가 최대 3배 증가한 반면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증가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용·고인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2009~2013년 국내에서 시행된 무릎절골술,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빈도와 환자 연령 및 성별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서구 선진국과 비교한 연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무릎절골술은 2009년 2649건에서 2013년 8207건으로 3배,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1516건에서 3610건으로 2배 증가했다. 하지만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6만5142건에서 7만6692건으로 18%만 증가해 2012년부터 연간 성장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캐나다, 영국,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에서는 무릎절골술 시행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반치환술의 경우 감소 또는 유지되는 상태이며,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대체적으로 시행 건수가 늘고 있어 국내 결과와 상반된다.

국내의 경우 무릎절골술은 45세 이상~64세 미만에서,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55세 이상~74세 미만에서 시행 건수가 증가했다.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65~74세에서 시행률이 가장 높았다.

무릎절골술은 퇴행성관절염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경골의 근위부를 절골해 하지의 역학적 축을 개선한다.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관절염이 진행되는 부위만을 특수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로 된 인공관절로 치환한다.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모든 무릎관절을 제거한 뒤 인공관절로 대체한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국내에서 시행된 세 수술법의 자료를 받아 횟수 및 환자의 인구학적 변화를 분석했다. 또 영국, 호주, 북유럽 국가 등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무릎절골술 및 인공관절치환술 동향을 살폈다.

연구팀은 “무릎절골술이 급증하고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이 감소하는 국내 경향은 다른 서구 선진국과 비교할 때 매우 독특한 현상”이라며 “이는 수술 관련 의공학기술의 발달, 인구학적 변화 및 보건 정책 등 복합적인 원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경향이 계속 유지될지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용 교수는 “무릎관절질환 수술에 사용하는 장비 수준과 술기가 많이 향상된 점,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내반 변형(오다리)이 많다는 점, 한국전쟁 이후 베이비붐세대가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점,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대한 심평원 급여 기준이 강화된 점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절골술의 경우 2차 병원에서 시행 건수가 뚜렷하게 늘어, 병원 규모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고인준 교수는 “모든 수술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40대 이후 수술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40대 미만 젊은 여성의 무릎 퇴행성관절염에도 사회적 관심을 갖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인공관절학회지(Journal of Arthroplasty)’ 인터넷판 지난 1월호에 게재됐으며, 오는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관절경·무릎수술 및 정형외과 스포츠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Arthroscopy, Knee Surgery and Orthopaedic Sports Medicine)’에 발표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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