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주수 대비 작게 태어난 성장호르몬치료 늦어지면 인슐린저항성·심혈관질환·2형당뇨병 위험↑
지난 17일 서울시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블루버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지난 17일 서울시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임신주수 대비 작게 태어난 아이(Small for Gestational Age, SGA)’의 저신장증질환 치료법’에 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블루버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저신장증 아이들과 가족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기획돼, 국내 대학병원 소아내분비 전문의 약 50명이 성장호르몬요법에 대해 학술교류를 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해상 아주대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SGA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강연했다. 이 교수는 “저체중 출생아의 약 10%는 2살이 될 때까지 또래아이의 성장을 따라 잡지 못하고, 인슐린저항성·심혈관질환·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로 성장을 따라잡도록 도와줘야 이같은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영준 고려대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SGA성 저신장증 소아 치료에 있어 성장호르몬의 효과와 안전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저신장증 어린이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부터 장기간 지속적인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이를 통해 SGA의 약 98%가 목표 키에 도달할 수 있었고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체중으로 나눈 수, ㎏/㎡) 개선, 골밀도 향상, 혈압 개선 등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한구 노보노디스크 대표는 “SGA는 적절한 시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국내에선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행사로 SGA성 저신장증에 대한 국내 인식을 높이고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노디트로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장호르몬치료제로 올해로 출시 26주년을 맞았다. 사용이 간편한 펜타입 주사제로 얇은 바늘로 통증을 최소화했다. 국내에선 지난해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된 만 4세 이후 SGA성 저신장증 소아에서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