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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국내 최초 감마나이프수술 7000례 달성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3-14 14:49:07
  • 수정 2014-03-18 10: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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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0년 아시아 최초 도입, 악성뇌종양 40.6% 최다 … 수술 후 감염·출혈 적어

권도훈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 교수(가운데)가 7000번째 감마나이프수술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국내 최초로 감마나이프수술 70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990년 도입 후 14년만에 이룬 성과다.

감마나이프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감마선을 이용해 뇌종양·뇌혈관 기형 등 뇌질환을 치료하는 무혈(無血) 방사선 수술법이다. 수술 후 감염이나 출혈 등 부작용이 적다는 게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총 18대의 감마나이프 수술장비가 운영되고 있다.

7000건의 수술 중 전이성 뇌종양 등 악성 뇌종양 환자가 2844명(40.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의 치료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청신경종양·뇌수막종 등 양성 뇌종양 환자는 2255명(32.2%)으로 완치율은 93%였다. 이밖에 뇌동맥·정맥기형 등 뇌혈관질환 환자는 1580명(22.6%), 3차 신경통 및 간질 환자는 321명(4.6%)이었다.

이 병원은 1990년 아시아 최초로 감마나이프를 도입해 2010년 9월에 5000례, 2012년 7월에 6000례를 달성했다. 병원 측은 감마나이프센터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신속하고 정교한 수술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에 도입한 감마나이프 퍼펙션 장비는 다양한 방사성 조합을 만들어 기존 장비보다 더욱 정밀한 수술을 가능케 했으며, 전 수술과정을 자동화해 치료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권도훈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 교수(신경외과)는 “감마나이프는 전이성 뇌종양, 뇌혈관기형, 양성 뇌종양은 물론 3차 신경통 등 뇌의 기능성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된다”며 “치료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진 감마나이프센터 소장(신경외과)은 “25년간의 풍부한 감마나이프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편의를 더욱 배려하고 최고의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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