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은 지난 24~25일 열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제54차 학술대회에서 ‘만성 B형 간염환자의 진단에서 치료 모니터링까지(From diagnosis to therapy monitoring for chronic hepatitis B patients)’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현숙 연세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헨리 챈(Henry Chan) 홍콩대 간 전문의가 강연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챈 박사는 아시아태평양간연구학회(APASL, Asian Pacific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한 바 있는 간질환의 전문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HBsAg 정량검사, HBV DNA PCR 검사의 중요성 등이 다뤄졌다. 만성B형간염의 치료제는 주사제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두 종류가 있는데 이중 페그인터페론 주사제를 투여하는 환자의 경우 과거에는 분자진단 검사인 HBV DNA 검사로만 치료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 경우 48주간의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페그인터페론 주사제에 적합한 환자인지 여부를 미리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 효과적인 검사가 바로 HBsAg(B형간염 표면항원) 정량검사다. HBsAg는 B형 간염 감염시 가장 처음 나타나는 혈청학적 표지자로 B형간염의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들어서는 치료효과 관측에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 밝혀져 예측인자로 활용도가 증가됐다. HBV DNA 검사와 함께 활용하면 간암 진행 여부를 예측해 불필요한 치료비용과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챈 박사는 “HBsAg 정량검사를 HBV DNA 검사와 함께 사용하면 치료 반응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 중요성은 이미 국제간학회(International Liver Congress)나 아-태간연구학회에서도 많이 강조됐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김현숙 연세대학교 교수는 “의료서비스는 개인별 맞춤의학이 필수적이며 B형간염도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치료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로슈진단의 HBsAg 정량검사는 2012년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을 인증받았다. 로슈진단은 이외에도 간기능 검사를 포함한 각종 면역검사 및 분자생물학적검사인 HBV DNA검사까지 간염의 예방과 진단, 치료 모니터링, 예후 측정에 이르는 다양한 검사항목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