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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척추협착증 수술환자 14%, 5년내 재수술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0-24 12:33:25
  • 수정 2013-10-25 0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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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까지 국내 재수술률 연구결과 없어, 유합술 비율 30%로 증가… 최근 수술경향 파악 필요

정천기(왼쪽)·김치헌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허리 척추협착증으로 수술받은 환자가 5년 내에 재수술할 가능성은 14%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천기·김치헌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3년 허리 척추협착증으로 수술받은 환자 1만1027명을 5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7.2%는 첫 수술 후 1년 내에, 9.4%는 2년 내에, 11.1%는 3년 내에, 12.5%는 4년 내에, 14.2%는 5년 내에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척추협착증은 척추관 및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반신으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다리에 통증과 마비증상이 발생한다. 허리통증의 원인 중 디스크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수술은 수술받지 않았던 부위(수술 부위 포함)에 추가 수술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재발뿐만이 아닌 수술을 다시해야 하는 모든 경우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재수술은 수술 후 결과가 불완전할 때나 퇴행성 변화로 인접 부위가 변화될 때 실시한다. 그러나 재수술률에 대한 국내 자료는 아직 없어 환자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1990년대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허리 척추협착증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17%가 10년 내에 재수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때와 지금의 수술 경향이 달라 직접 참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척추협착증 수술은 크게 눌린 신경을 펴주는 ‘감압술’과 감압술 후 척추뼈를 고정하는 단계를 추가한 ‘유합술’로 나뉜다. 1990년대에는 유합술의 비율이 10%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20~30%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미국에서 6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재수술률을 분석한 결과 척추유합술은 27%의 환자에게 시행됐으며, 4년간 재수술율은 11%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 국내 척추협착증 환자의 20%를 대상으로 유합술이 시행됐으며, 4년간 재수술률은 12.5%로 미국에 비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합술 비율과 연령이 차이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과거보다 미국과 국내 모두 재수술률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천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10년전 수술받았던 환자를 5년간 추적 관찰한 것으로 최근 수술한 환자를 추가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주기적인 국가자료 분석은 국내 치료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회지인 ‘척추저널(Spine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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