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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환자, 칼슘·인 농도 높으면 관상동맥질환 위험 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6-25 11:38:05
  • 수정 2013-06-27 1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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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 딱딱하게 굳는 석회화 점수, 정상인군보다 약 두 배 높아 … 50세 이상 환자는 더 위험

윤호중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대사증후군 환자의 혈액 안에 칼슘·인 농도가 높으면 돌연사의 주범인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윤호중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이동현 평생건강증진센터 교수, 김우신 가톨릭대 의대 대학원생)은 2009년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2056명 중 대사증후군 환자 384명과 정상인군을 비교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의 체내 평균 ‘칼슘·인’ 농도는 33.2±5.5㎎²/㎗²으로 정상인군의  32.5±5.4㎎²/㎗²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체내 혈중 칼슘 농도는 정상치가 4.4~5.9㎎/㎗이며, 혈중 인 농도 정상범위는 2.5~4.5㎎/㎗이다. 이 두 수치를 곱한 혈중 칼슘·인 농도의 정상 범위는 아직까지 딱히 정해진 게 없다.

평균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도 대사증후군 환자는 88.8로 47.2인 정상인군보다 높았다.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는 칼슘이 쌓여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혈관 석회화 현상을 전산화단층촬영(CT)을 이용해 수치화시킨 것이다. 0~10은 발병위험이 10% 미만이고. 400을 넘으면 1회 이상 관상동맥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90% 넘는다는 의미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환자의 칼슘·인 농도가 44㎎²/㎗² 이하이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의 중앙값은 1.21였다. 반면 농도가 45㎎²/㎗²이상이면 중앙값은 22.96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50세 이상 대사증후군 환자는 칼슘·인 농도가 높은 경우(45㎎²/㎗² 이상)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50 이상이 될 가능성이 1.06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질환은 동맥경화로 관상동맥(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 심장으로의 혈류공급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며,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이 포함된다. 흉통이 주요 증상이며 일부 환자에서는 통증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밖에 심부전으로 인한 호흡곤란·허약감·실신 등이 나타난다.   
윤호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칼슘·인 농도가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라는 게 밝혀졌다”며 “고혈압·고지혈증·비만 등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환자는 칼슘·인 수치를 철저히 관리하고,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는 운동과 식생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5㎝ 이상), 혈액내 중성지방(150㎎/㎗ 이상), HDL콜레스테롤(남자 40㎎/㎗, 여자 50㎎/㎗ 이하), 혈압(130/85㎜Hg 이상), 공복혈당(100㎎/㎗ 이상, 100미만이라도 과거 당뇨병을 앓았거나 당뇨병 약을 먹고 있는 경우 포함) 등 5가지 주요 건강지표에서 세 가지가 기준치를 넘거나 경계치에 머무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동맥경화학회 공식 학술지인 ‘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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