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생기면 염증기, 증식기, 성숙기의 3단계를 거쳐 서서히 회복된다. 그러나 상처가 깊거나 크면 주변의 피부와 색과 질감이 다르고, 주변 피부조직보다 부풀어 오르거나 패인 흉터로 남는 경우가 많다. 상처와 흉터는 각각 다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흉터치료제(콘트라투벡스 등)는 상처가 아문 후 딱지가 떨어진 후부터 사용해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간혹 상처가 아문 후에도 상처치료제(마데카솔 등)를 흉터 부위에 계속 사용하는 때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별 효과가 없거나 피부가 덧나기 쉽다.
보통의 작은 상처들은 흉터 없이 치료되지만 화상을 입거나, 수술 후 봉합했거나, 모든 상처가 흉터로 남는 켈로이드성 피부인 경우 흉터를 남기게 된다. 심하면 우울증을 유발할 만큼 흉한 흉터가 자리잡기도 한다.
상처가 생긴 후 보통 2~3주가 지나면 상처에 앉은 딱지가 떨어지면서 상처가 다 나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번 생긴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상처에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이 기간에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표피층의 수분 손실이 커진다. 이 때문에 과도한 콜라겐이 생성돼 딱딱하게 굳으면서 상처 부위에 미관상 보기 안 좋은 모양의 흉터가 생기게 된다.
불가피한 이유로 칼을 대는 수술을 감행한 경우,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해서 안심하긴 이르다. 수술 흉터라는 문제가 남아 있다. 노출이 안 되는 몸 안쪽의 흉터는 문제가 없지만 팔다리나 얼굴, 목은 항상 노출된 부위인 탓에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