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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성·강남세브란스 1인실 비용 48만원, 단국대병원 6배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3-01-08 14:28:52
  • 수정 2013-01-13 17: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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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평원, 상급병실료·초음파진단비용 등 비급여 가격정보 홈페이지 공개
상급종합병원의 1인실 비용이 8~48만원 수준으로 최대 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대형병원 44곳을 대상으로 각 병원의 상급병실료, 초음파진단비용, 양전자단층촬영(PET)비용, 캡슐내시경검사료, 교육상담료, 제증명수수료 등 6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 가격을 비교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가격정보는 오는 9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비교사이트인 ‘T-price’와 심평원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조사결과 1인실 병실료 차액은 최대 6배에 달했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1인실 하루 이용료는 48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단국대병원의 1인실 이용료는 8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2인실 병실료 차액은 최대 4.3배 수준이었다. 세브란스병원의 2인실 이용료가 21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부산백병원은 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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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부위의 초음파 진단비용은 최대 2.2배 차이가 났다. 전북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의 진단비용이 9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고려대병원의 진단비용은 20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유방 초음파 진단비용은 순천향대서울병원이 7만49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대목동병원이 21만3000원으로 가장 높아 2.8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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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전자단층촬영 진단비용은 전신촬영의 경우 가천대 길병원이 155만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이 90만원으로 1.7배 차이를 보였다. 몸통촬영의 경우 길병원이 79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려대 안암병원이 127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촬영장치가 탑재된 캡슐을 삼켜 위장 내부를 살펴보는 캡슐내시경 검사비는 수입재료(필캠)를 쓰는 병원 중에서 고려대 안산병원이 146만85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최저가격인 인하대병원(77만원)과 1.9배 차이가 났다. 국산재료(미로캠)로 캡슐내시경 검사를 하는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경희대병원이 118만5800원으로 최고, 연세대원주기독병원이 70만4000원으로 최저 수준이었다.

1회 당뇨병교육 상담료는 이대목동병원이 5만9000원으로 강북삼성병원(5000원)보다 11.8배 비쌌다. 여러 차례 교육을 받는 경우에는 경희대병원이 13만8000원으로 서울대병원(1만원)의 13.8배에 달했다.
일반진단서를 발급받는데 필요한 비용은 1만원~1만5000원 수준이었다. 전치 3주미만의 상해진단서 수수료의 경우 고려대 구로병원이 12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부산대병원 등 32개 병원은 5만원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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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진료비용은 의료법 제45조에 따라 병원급 이상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각 병원별 홈페이지에 고지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항목 분류나 명칭이 다양해 일반인이 찾기 쉽게 현행 고지방법을 표준화하기 위한 지침 개정을 추진 중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국민이 의료기관별 비급여 가격을 한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가격을 공개한다”며 “상반기 중 자기공명영상(MRI), 임플란트, 다빈치 로봇수술 등으로 공개항목을 늘리고 하반기에는 종합병원까지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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