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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한파에 손상되기 쉬운 겨울철 ‘관절’ 건강관리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12-27 18:55:23
  • 수정 2012-12-31 13: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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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 보온·준비운동·낙상예방·빠른 치료에 신경써야

예년보다 강도 높은 한파로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날씨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변의 혈관이 수축해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뻣뻣한 느낌이 들고 통증도 심해진다. 차가운 바닥에 앉아있거나 기온이 낮은 새벽 무렵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유연성이 떨어지다 보니 관절 손상도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생활 속에서 관절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현기 나누리서울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겨울철 관절 관리 노하우를 알아본다.

내의 착용·온욕으로 관절 부위 따뜻하게 보온해야

관절염 환자는 정상인보다 관절 보온에 더 유의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내의를 입고 실내에서는 담요를 덮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이 심한 부위는 수시로 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온찜질은 혈류를 증가시키고, 냉찜질은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냉·온찜질 모두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목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도 관절 건강에 좋다.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관절 주변 근육 강화

적당한 운동은 연골세포 사이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관절염 통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지 않는 수영, 아쿠아로빅, 실내자전거, 걷기 운동 등이 좋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하루 30분씩 주 3~4회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해 주는 게 좋다. 운동 시작 전에는 10~1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서 주변 근육을 풀어준다. 운동 후에도 정리운동을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노인은 낙상, 젊은이는 겨울철 스포츠 손상 주의

스키, 스노보드와 같은 대표적인 겨울철 레포츠를 비롯해 골프, 등산 등 얼어있는 땅에서 굳어있는 몸으로 운동을 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키나 보드를 타다가 무릎, 발목, 손목 등의 관절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릎관절 손상이 많은데 무릎이 꺾이면서 발생하는 내측 측부인대 및 전방·후방십자인대 파열이 많다.
겨울철에는 본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게 강조된다. 사고 후에는 반드시 안정을 취하고 신속히 진단받아 부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다. 골다공증이나 관절염 등으로 뼈와 관절이 약한 노인은 빙판길이나 목욕탕, 물기젖은 바닥 등에서 넘어지는 낙상사고로 고관절, 무릎관절, 허리, 손목 등에 손상을 입기 쉽다. 노인들은 몸의 균형감각이 저하돼 가볍게 넘어져도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을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에 단순히 넘어진 경우라도 통증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골절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손목의 경우 넘어지면서 순간적으로 손목을 바닥에 짚게 되면 체중의 약 2~10배에 달하는 힘이 손목에 실려 골절되기 쉽다. 특히 손목 둘레가 가늘거나 뼈가 덜 발달된 아이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노인들은 손목 골절 위험이 높고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손목 골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손목 관절염으로 진행되거나 관절 변형이 초래된다.또 빙판길에서 걷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무릎이나 발로 버팅기면 마찰에 의해 발목이 삐거나 무릎의 인대나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골다공증 치료 우선 … 통증·물리치료 후 수술치료 고려

겨울철에는 골절 및 관절손상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증가한다. 노인의 낙상사고, 젊은이의 겨울스포츠 손상이 대부분이다.
가벼운 무릎 인대 손상이나 발목 염좌의 경우에는 휴식,찜질,압박,거상(들어올리기) 등을 시행한다. 인대의 손상이 경미하면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병변 부위에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쏘아 염증개선 및 통증완화를 유도한다. 30분 내외의 짧은 시술 시간으로 증상이 현저하게 개선돼 바쁜 직장인들에게 권할 만하다.
골절로 진단되면 최소 8~12주의 깁스 고정과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을 고치면서 증상의 경중에 따라 통증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심하면 수술치료도 고려한다. 정현기 원장은 “무릎관절염은 무작정 참고 놔두면 상태만 악화되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약물치료나 수술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말했다.

낙상사고를 줄이는 요령
1. 굽이 낮고 미끄럼 방치 밑창이 달린 신발을 신는다.
2. 걷는 속도와 보폭을 평소보다 10%이상 줄인다.
3.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걷지 않는다.
4. 노인은 지팡이나 보조기구를 이용한다.
5. 외출을 자제하고 응달진 곳을 피해서 걷는다.
6. 움직임을 둔하게 하는 두꺼운 외투는 피한다.
7.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해질 무렵을 조심한다.
8. 넘어지려 할 때엔 무릎을 주저앉히면서 옆으로 구른다.
9. 가능하면 손에 물건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10. 급격한 회전 동작을 취하지 않는다.
11. 골다공증은 약물·식사·운동요법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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