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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예년보다 더욱 추운 올 겨울, 구안괘사 주의보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12-01 10:29:28
  • 수정 2013-04-19 17: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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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은미 푸른한의원 원장이 구안괘사가 온 환자의 근육·신경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더 강력한 한파와 폭설이 찾을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했다. 특히 12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더 축고 폭설이 내리는 곳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와 몸살, 호흡기질환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피로도가 높아지고 운동량이 감소해 기초체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심한 실내외 온도차는 인체 신진대사와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호흡기질환 외에도 구안괘사(구안와사는 구안괘사의 잘못된 독음) 같은 말초신경실조증을 주의해야 한다.

추운 겨울의 대표적인 불청객인 구안괘사는 면역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몸의 면역력이 약화됐을 때,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생긴다. 안면신경마비로 인해 눈이 감기지 않거나, 입을 제대로 다물지 못하고, 입술이 좌·우측으로 돌아가는 증상 등으로 괴로워하게 된다.

기혈의 순환을 돕는 침과 뜸 … 맞춤식 초기 집중 치료로 회복 속도 높여

구안괘사 역시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발병 후 5~7일 사이엔 증상이 다소 악화되고, 3주 후부터는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의학에서 구안괘사는 현대화된 방법으로 만든 고농축 한약과 함께 일반체침, 사암침, 약침, 자락침, 안면성형침, 전침요법 등을 개인별 상태에 따른 맞춤식 치료로 이뤄진다. 또 기혈의 순환을 돕는 뜸, 경근경피자극치료요법, 부항 등으로 재발과 후유증을 막는다.

서은미 푸른한의원 원장은 “치료기간 동안 일상생활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찬바람을 피하고, 안면표정을 짓는 운동과 안면부 마사지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돌아간 얼굴을 자꾸 거울로 보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안괘사는 증상이 나타나고 초기에는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어 진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한번쯤 의료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구안괘사를 오래 방치할 경우 치료기간이 6~12개월로 늘어날 수도 있다. 구안괘사가 오래됐다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한의학적으로 이러한 안면후유증은 정확한 마비된 경근(經筋)과 해당 근육의 정밀검진을 거쳐 지속적으로 치료함으로써 개선이 가능하다.

한방에서 오래된 구안괘사의 치료는 매선(埋線)요법과 정안(整顔)요법이 대표적이다. 매선요법은 녹는 약실을 피하에 삽입해 기혈순환을 좋게하고 처진 근육을 올려 위축된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만성화된 구안괘사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정안요법은 눈 주위의 근육이나 입 주변 근육혈을 자극하기 위해 관련 경혈에 침을 놓거나 혈액순환을 돕는 인체에 무해한 약실을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서 원장은 “일상생활에서 구안괘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숙면과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당뇨병 등 만성소모성 질환 환자는 면역기능을 일정 정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만약 얼굴마비 등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치료가 늦어지면 후유증으로 대인관계를 기피하고, 우울증까지 생기는 등 문제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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