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노보텍-아크로스타 임상시험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 김현경 노보텍 한국지사장, 조수경 임상시험센터장, 김다니엘 아크로스타 디렉터 (왼쪽부터)
한양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노보텍, 현장 운영 전문 기업 아크로스타와 손잡고 임상시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양대병원 내 임상시험의 질을 높이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양대병원은 전문 진료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진과 연구 환경을 지원하고, 노보텍은 데이터 관리 및 품질보증 등 임상시험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아크로스타는 현장 운영 및 연구자 지원을 통해 효율적인 시험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세 기관의 협력은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서 국내 병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양대병원이 선도적 임상 연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수경 센터장은 “국제 수준의 임상시험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고도화된 임상 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노보텍 지사장도 “국내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암연구소 MOA 연장체결 기념사진. 양한광 국립암센터장, 엘리자베스 바이더파스(Elisabete Weiderpass) IARC 소장 (왼쪽 세 번째, 네 번째)
국립암센터는 5월 6일 프랑스 리옹에 있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위암 예방을 위한 공동연구 ‘HELPER 연구’의 협력을 연장하는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 연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위암 예방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무작위 비교임상연구로, 한국의 40~65세 성인 약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일주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교수팀은 헬리코박터 제균치료가 위암 재발과 가족 내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했으며, 관련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게재된 바 있다. 이번 MOA 체결은 2014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기존 협약을 5년 연장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는 국립암센터가 설계와 임상수행을, IARC는 연구 프로토콜과 데이터 모니터링을 맡고 있으며,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아시아 및 글로벌 위암 예방 전략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IARC는 2019년부터 별도로 20만 유로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구 전체에는 총 60.6억원의 국내 연구비가 투입되고 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장은 “HELPER 연구는 국제공동연구의 대표 사례로, 위암 예방 전략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과학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 연장을 계기로 글로벌 암 예방 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최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 추가 개소식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지난 7일 이대서울병원 수술실에서 ‘최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 추가 개소식’을 열고, 대동맥 질환 치료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고성능 영상진단 장비와 외과적 수술 장비가 결합된 공간으로,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수술실 추가는 지난해 6월 병원 개원과 함께 최초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도입된 이후 연간 1,000건 이상의 대동맥 시술과 수술이 이뤄지며 환자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새 수술실에는 심폐기, 전기 소작기, 마취기 같은 수술 장비와 함께 혈관조영기, CT 융합장비, 3D 영상장치 등 최신 영상 장비가 구비돼 있어, 고난도 혈관질환의 실시간 영상 확인 및 정밀 수술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높은 초기 투자비용과 넓은 공간, 정교한 동선 설계가 필요해 도입이 어려운 시설이지만,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이를 통해 대동맥질환 치료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광훈 대동맥센터장(영상의학과)은 “수술 중 실시간 3D 영상 확인으로 수술의 정확성이 높아졌으며, 수술과 시술이 원스톱으로 이뤄져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송석원 병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초응급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료진의 의지와 경영진의 과감한 투자가 결합된 결과”라며 “수술실이 2곳이 된 만큼 대동맥 환자들이 더 빠르게 최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탄성심병원 안면재활평가실 개소식 기념사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5월 7일 국내 최초로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위한 전용 ‘안면재활평가실’을 본관 2층에 개소했다. 국내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지난 10년간 41% 증가했지만, 이들의 안면근육 기능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전문 시설은 부재한 상황이었다.
새로 문을 연 안면재활평가실은 이비인후과 김진 교수와 안면 전문 물리치료사 3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표면근전도 기기와 동작분석 역동적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안면근육과 안면신경 기능을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다양한 표정을 짓는 동안의 근육 움직임을 측정해 재활계획 수립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평가실에서는 안면근육의 강도와 지속시간, 좌우 대칭성, 연합운동 특성은 물론, 안면장애로 인한 사회적·심리적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기존에 감각적으로만 이뤄지던 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김진 교수는 “그간 안면마비 환자들은 미용·성형 분야의 기술 발달에도 불구하고 재활 평가와 치료에는 소외돼 있었다”며 “이번 평가실 개소를 통해 안면장애 환자들이 정밀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전경.
의정부을지대병원, 병상 741개로 확대 ⋯ 환자 중심 집중돌봄 강화
의정부을지대병원이 병상 수를 기존 599개에서 741개로 확대하며 환자 중심의 집중 돌봄 체계를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경기 동북부 지역의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중증 및 응급환자 치료 인프라를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확충을 통해 중환자실 병상도 14개 늘렸으며, 기존 내·외과중환자실과 통합 운영되던 심장계중환자실을 독립 운영 체제로 전환해 급성기 심장질환 치료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간호간병통합병동은 88병상에서 132병상으로 늘렸고, 오는 7월까지 176병상으로 확대해 입원 수용 능력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병원은 일반병동 40병상을 질환별 특화 병상으로 개편하고, 이에 맞춰 의료 인력도 확충해 의료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송현 병원장은 "병상 확충이 단순한 수적 증가가 아닌 질적 성장의 의미"라며 "특히 심장계중환자실 강화는 중증 심혈관질환의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원 5년 차를 맞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난도 수술, 응급의료, 심뇌혈관질환 치료에 이르기까지 경기 북부권역 필수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