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국장에 코로나19 유행 당시 백신 의무화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던 마틴 마키리(Dr. Marty Makary)를 임명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 지명자는 22일 자신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Truth Social'에 좁슨 홉킨스 의대 외과 종양학자이자 경영대학원 교수인 마딘 마키리 박사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마키리 박사는 COVID-19 팬데믹 동안, 마카리 박사는 연방 공중보건 기관들의 대응을 비판하며,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자연 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백신 접종 전략의 개인화 필요성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백신 회의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rancis Kennedy Jr.)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와 달리 백신의 신속한 승인과 배포를 지지했지만, 접종 정책이 강제성을 띠기보다는 개인의 선택과 의료 상담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백신의 효능 평가이외에도 팬데믹 동안 자연 면역이 제공하는 보호 효과에 대한 연구와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의 FDA와 CDC의 비효율성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백신과 치료제의 승인 과정이 불필요하게 복잡하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했는 주장을 제기했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에 대한 관료주의적인 복잡한 승인과정을 증거기반 체계 하에 신속한 승인 시스템으로 전환이 요구된다는 지적을 제기해왔다는 점은 제약업계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지명자는 FDA를 과학적 연구의 "황금 표준"으로 복원하고 관료적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신속한 개발을 보장하기 위해 FDA국장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마키리 박사는 특이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저서 무책임한 의료 'Unaccountable'는 미국의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다룬 책으로, 이를 원작으로 한 TV 시리즈가 제작됐다. 이 시리즈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방영된 미국의 의학 드라마 더 레지던트(The Resident)다.
의약품 분야보다는 증거기반 의학 및 공공정책 연구 그룹(Evidence-Based Medicine and Public Policy Research Group)의 리더로 활동하며 미국 의료의 과잉진료 문제와 비용문제를 비판하며 의료개혁을 강조해왔다.
한편 미국 복지부 장관, FDA 국장 지명과 함께 같은 날 발표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장 데이브 웰던 박사 (Dr. Dave Weldon/전직 하원의원/의사 및 참전용사) 등 일련의 지명자들은 만성질환 특히 어린이 만성질환 문제의 해결과 관리 강화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종양학, 자가면역질환, 희귀질환에 초점이 맞춰진 글로벌 제약산업의 개발방향과는 약간은 다른 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