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소재 바이오콘이 글로벌시장에서 처음으로 노보노디스크의 2형 당뇨병과 비만치료제 빅토자와 삭센다(리라글루티드, Liraglutide)의 영국승인을 받은 가운데 영국 제네릭 제약협회는 급여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영국 제네릭 제약협회(British Generic Manufacturers Association, BGMA)는 20일 '영국에 출시된 제네릭 비만치료제의 새물결' 이라는 성명을 통해 주1회 제형의 위고비와 마운자로(비만기준)의 편의성에도 1일 1회제형의 리라글루티드의 가격이 저렴하게 공급된다면 보험재정에 이익이 될 수 있다며 급여화를 촉구했다.
협회는 성명에서 리라글루티드 제네릭의 출시는 의료진과 환자에 더 많은 선택권과 가용성을 제공하게 된다며 2형 당뇨를 위한 빅토자와 비만치료를 위한 삭센다의 특허 만료로 제네릭 제품은 처음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인도소재 바이오콘의 제네릭으로 지난 3월에 각각 빅도자와 삭센다 제네릭을 승인 받은 바 있다. 6월 빅토자 제네릭으로 유럽승인을 받은 이탈리아소재 아달보(Adalvo)는 영국승인 검토가 진행중에 있다.
이에 협회는 얼마나 많은 제품이 출시될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최소한 4개 회사가 영국의 마케팅 허가를 받을것으로 전망하면서 NHS(국가건강보험)를 통한 급여화를 촉구했다.
특히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공급부족에 따른 순차적 출시와 특허만료 이전 1년 전부터 삭센다와 빅토자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네릭이 그 공백을 메울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비만치료 적응증의 삭센다의 경우 영국에서 BMI 35이상으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진 성인 비만 환자 중 비당뇨병성 고혈당증을 동반한 경우 급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