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열린 대한폐암학회(KALC-IC 2024) 국제학술대회에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의 임상적 유효성을 재확인하고 입지를 공고히 하는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임상 연구 성과를 실제 진료에 반영: 브리가티닙 사례 연구'를 주제로, 충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기형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신촌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이기쁨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알룬브릭의 임상적 의의와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공유하며, 특히 아시아 환자에서의 생존율 개선 효과를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기쁨 교수는 국내외 연구 결과에 근거해 알룬브릭이 아시아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유의미한 생존 기간 연장을 보여주는 1차 치료 옵션임을 강조했다. 발표에 포함된 연구 결과로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리얼월드데이터와 일본에서 시행된 2상 임상인 J-ALTA 연구가 있다. 국내 연구에서는 알룬브릭과 알렉티닙의 객관적 반응률과 두개내 반응률이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며, 12개월 시점의 무진행생존율도 양 그룹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이 교수는 알룬브릭 1차 치료 이후 2차 치료로 ALK TKI(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의 장기 생존 데이터를 소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언급된 리얼월드 데이터는 9월 대한종양내과학회에서도 발표된 바 있으며, ALTA-1L 3상 연구를 통해 알룬브릭 1차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후속 치료의 유효성을 최초로 평가한 장기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알룬브릭은 이 데이터를 통해 1차 치료 옵션으로서의 임상적 유효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앞서 유럽폐암학회 및 세계폐암학회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알룬브릭 1차 치료 중단 후 롤라티닙을 2차 치료로 투여한 환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5.6개월로 나타났으며,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74.7개월로 확인됐다. 이러한 성과는 ALK TKI 치료의 순차적 접근이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에 기여함을 보여준다.
연세암병원 이기쁨 교수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가 발전했으나 리얼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순차 치료 전략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이번에 공개된 알룬브릭의 리얼월드데이터는 실제 임상에서의 치료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시아 환자 대상 하위 분석에서도 생존 기간 연장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국내 1차 치료 옵션으로서 알룬브릭의 존재감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 이연정 총괄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알룬브릭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한 임상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알룬브릭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다케다제약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