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지난 6월 21일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의 보험 급여 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머크는 바벤시오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의 1차 유지요법으로 급여가 적용된 후, 국내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는 임상적 혜택과 국내 치료 환경 변화를 조명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정병창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심포지엄은 두 가지 주요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함원식 교수가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함 교수는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에서 바벤시오가 등장하기 전까지 30년 동안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이 표준 치료로 사용돼 왔으나, 2차 치료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아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벤시오®보다 우수한 장기 데이터를 가진 치료제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립암센터 비뇨기암센터 서호경 교수가 “전이성 방광암 유지 요법의 치료 패러다임 전환: 아벨루맙을 사용한 표준 치료”를 주제로 발표했다. 서 교수는 “바벤시오®는 첫 등장부터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 30개월을 입증했으며, 최근 리얼월드 데이터(RWD)를 통해 더 긴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며 1차 유지요법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바벤시오는 JAVELIN Bladder 100(JB 100) 허가임상에서 38개월 이상의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29.7개월(95% CI 25.2-34.0)을 나타냈다. 이는 최적의 지지요법만 진행한 대조군의 mOS 20.5개월(95% CI 19.0-23.5)보다 9개월 이상 연장된 결과이다. 리얼월드 연구 AVENANCE에서도 바벤시오 1차 유지요법 이후 ADC로 2차 치료를 받은 환자의 mOS가 40.8개월(95% CI 32.6-42.1)로 나타났다.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바벤시오의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2021년 9월 2일부터 2023년 6월 16일까지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의약품 동정적 사용 승인 제도(EAP) 시행 결과 무진행 생존 기간(mPFS) 중앙값은 7.9개월(95% CI 4.3-13.1)로 JB 100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 보고된 5.5개월보다 연장됐다.
심포지엄 좌장인 정병창 교수는 “바벤시오는 임상적 유효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의 1차 유지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에서도 요로상피세포암 1차 유지요법 옵션 중 유일하게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옵션으로, 급여 1년 만에 임상 현장의 표준 치료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항암사업무 이수경 상무는 “지난해 8월 바벤시오® 급여 적용 이후 1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1차 치료 환경에 바벤시오가 가져온 변화에 대해 의료진의 지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앞으로도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국내 방광암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벤시오는 2020년 6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에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의 1차 단독유지요법으로 FDA 승인을 받은 이후 국내에서는 2021년 8월 동일한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국내 소개됐다. 이후 2023년 8월부터 건강 보험 급여를 적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