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 기업 셀론텍과 아테본 시리즈의 공동마케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셀론텍은 무릎 관절강 내 콜라겐 주사제의 허가 및 생산을 담당하고, 동국제약은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동국제약은 다음 달 셀론텍에서 생산하는 아테본 시리즈(아테본엘, 아테본퍼스트, 아테본)를 출시해 히알루론산(HA) 관절강 내 주사인 히야론퍼스트, 히야론프리필드를 통해 높여온 근골격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테본 시리즈는 셀론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 내 주사 카티졸(CartiZol)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아테본의 제품명은 관절강 주사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아텔로콜라겐(atelocollagen)’의 ‘탄생(Born)’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아테본 시리즈의 모태가 되는 카티졸은 프리필드 시린지 타입의 의료기기로, 관절 연골조직 표면층(연골막)의 주성분인 콜라겐을 함유해 관절연골 보호 및 강화를 통해 통증 완화, 운동 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낸다.
특히,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 내 주입해 손상된 관절연골을 보충함으로써, 기존 제품과 달리 통증 완화에 그치지 않고 관절연골의 자연치유 과정을 돕는 경쟁력을 갖췄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골관절염 주사제 시장 내 동국제약의 병·의원 네트워크 및 영업·마케팅 역량에 셀론텍의 카티졸 제품 경쟁력이 더해져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동국제약은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 기술 확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신약 개발 및 바이오 기업과의 다양한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AIMS-BML 전략적 제휴 체결 기념사진. 임동석 AIMS 대표, 채민정 BML 대표 (왼쪽부터)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AIMS BioScience, 이하 AIMS)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화 분야의 교육 및 컨설팅 업체인 바이오마케팅랩(Bio Marketing Lab, 이하 BML)과 전략적 제휴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관련 역량 등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효율적인 국내외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AIMS는 BML의 풍부한 바이오 마케팅 자원과 역량 등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신약 개발 솔루션 및 서비스 등을 고객사 측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L 또한 AIMS가 보유한 신약 개발 컨설팅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 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과학적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특히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고객사들에게 보다 고도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공급해 신약 개발 등 사업 활동을 돕고 파이프라인 상업화를 위한 시장 진입 및 안착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채민정 BML 대표는 “신약 개발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데 있어서 보건 의료 시장과 관련 업체, 환자 등 수요자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라며 “AIMS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 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신약 개발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동석 AIMS 대표는 “BML이 보유한 바이오 마케팅 분야의 자산과 시너지를 유도하여 자사의 신약 개발과 관련한 컨설팅 및 서비스 역량을 한층 더 높이는 한편, 새로운 시장 개척과 사업 영역 확장을 토대로 성과 창출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큐제네틱스 로고
큐제네틱스는 골다공증 치료용 신약 후보물질 ‘QG3030’가 지난 12일에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로부터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큐제네틱스가 개발 중인 골다공증 치료제 ‘QG3030’은 저분자 합성 화합물로, 중간엽 줄기세포로부터 조골세포로의 분화를 촉진함으로써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졌다. 기존 치료제와는 다른 타깃 및 신호전달 기전을 가지고 골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물질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큐제네틱스는 QG3030 임상 1상을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임상1상 완료(2025년9월) 후 글로벌 L/O을 위한 해외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골다공증은 인체의 골대사 과정에서 파골세포에 의한 골 흡수 활성이 조골세포에 의한 골형성 활성을 능가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이다.
FMI Analysis 2020에 의하면 골다공증 글로벌 치료제 시장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약 15조 원, 국내는 약 2500억 원 수준이다. 매년 4%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바이오 의약품의 일종으로 합성호르몬인 릴리사의 포르테오와 단일 항체 의약품 인 암젠사의 이베니티 등으로 주사제로 개발돼 처방되고 있다.
장문석 큐제네틱스 대표는 “벤처 투자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2023년 5월 30여억원을 유치해 신약 후보물질 QG3030의 전임상시험을 완료했다”면서 "이번에 임상 1상을 위한 IND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 후보 물질 QG3030은 기존 치료제와 작용기전이 다른 first in class의 골다공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경쟁약물이 투여기간이 제한적인 반면 완치까지 복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또한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경구용 약물로 개발 중이며, 국내의 제약회사들과 공동 연구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물질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맵틱스(위), 큐라클(아래) 로고
항체 치료제 개발기업 맵틱스는 큐라클과 공동개발 중인 망막 혈관질환 이중항체 치료제 'MT-103'이 국가신약개발재단(이하 KDDF)이 주관하는 '2024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후보물질단계 과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이번 과제 선정에 따라 맵틱스는 사업단으로부터 MT-103 후보물질 도출에 필요한 연구개발 비용을 2025년까지 지원받는다.
MT-103은 Tie2(Tunica Interna Endothelial cell kinase 2)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하며 동시에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Ang-2(Angiopoietin-2)를 억제하는 삼중 기능을 가진 차세대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Tie2는 혈관의 안정화 유도와 관련된 수용체로, Tie2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되면 혈관을 구조적/기능적으로 정상화 및 안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T-103이 타깃으로 하는 망막 혈관질환 시장규모는 습성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합쳐 2030년 4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남경 맵틱스 대표는 "바비스모는 Tie2 활성화를 저해하는 Ang-2를 억제하지만, Tie2 자체를 활성화시키는 효능은 한계가 있다"며 "Tie2를 활성화하려면 Ang-1이 필요한데, Ang-1이 적거나 낮게 발현되는 환자의 경우 바비스모의 약효를 볼 수 없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최종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생산 세포주를 제작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독성 시험 완료 및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큐라클 관계자는 "공동연구를 시작한 이후 지난 24년 1월 과제 신청을 했으며 양사가 함께 이뤄낸 주요성과를 이렇게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는 개발 및 사업화 전략 수립, 글로벌 파트너링 추진 등 활발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셀루메드 로고
셀루메드는 RNA-LNP 기술을 적용한 췌장암(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PDAC) 항암치료제와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모더나(Moderna), 화이자(Pfizer)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계기로 RNA 유전자치료제가 각광받고 있다. RNA는 다양한 감염질환의 백신으로 암 및 대사성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 규모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셀루메드는 각 질환 발병에 중심 역할을 하는 세포에 특이적으로 active targeting하는 RNA-LNP 기술로 치료 효율을 높이고 예상되는 부작용들을 극복해 안전성이 확보되는 신약을 개발 중이다. 제조 기술 고도화를 위해 자체 플랫폼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셀루메드는 RNA-LNP 기술을 적용한 코로나19 백신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나 원부자재 확보가 개발 및 생산 과정의 걸림돌로 꼽혔다. mRNA 백신 생산의 필수 효소인 T7 RNA Polymerase와 Pyrophosphatase의 개발을 위해 독일의 Artes Biotechnology를 통해 3 Liter급 생산 공정 단계를 완료했으며 또 다른 필수 효소인 DNase I은 현재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 중으로 연내에 생산하고 세포주 제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폐섬유증은 약4년 생존율이 50%로 본질적인 완치가 어렵다. FDA 승인을 받아 국내외에서 처방되고 있는 기존 폐섬유증 치료제는 환자에게 실질적 효능이 인정됐으나 치료비용이 높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완치 가능성이 낮아 기능이 개선된 폐섬유증 신약의 잠재적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셀루메드는 RNA 물질을 체내에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독보적 기술력으로 자체 개발한 LN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위한 효소 생산이 가능해 빠른 시일 내 RNA 치료제 개발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