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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2023 CDP Korea Awards 아너스상 수상 … “기후변화 대응·수자원 보호 노력 인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3-14 11:00:13
  • 수정 2024-03-20 20: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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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 2024년 수상자로 얀 홈그렌, 바니 그레이엄, 제이슨 맥렐란 선정

SK케미칼이 글로벌 ESG 평가기관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자원 보호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열린 ‘2023 CDP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2023 CDP Climate change and Water Security)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상(원자재 부문)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기관이자, 주요 상장 혹은 비상장기업의 기후변화, 물 안정성, 생물다양성 등 환경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90여개 이상의 국가가 공개하는 환경정보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 중 가장 신뢰성이 높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MSCI, DJSI 등의 주요 ESG 평가기관의 환경관련 데이터 소스로 활용되고 있다.

 

CDP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해 기후변화(Climate Change) 대응 부문에서 A- 등급을, 수자원관리(Water Security)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수자원 부문은 수자원 관리를 위한 취수량, 용수 재활용량, 수질오염 지표 등 목표를 수립·공개해 지난해(B-) 대비 등급이 두 단계 상승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기후변화 및 수자원 관련 리스크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대응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무영향의 분석을 다각화했다. 이런 노력들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TCFD 보고서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은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 MSCI, DJSI 등 글로벌 평가기관에 이어 CDP에서도 긍정적인 인정을 받게 됐다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과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하여 진정성 있는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년 ‘박만훈상’ 수상자로 선정된 얀 홈그렌(왼쪽부터), 바니 그레이엄, 제이슨 맥렐란 교수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국제백신연구소)14일 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2024년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얀 홈그렌 (Jan Holmgren) 교수가 단독 수상자로, 미국 모어하우스의대 바니 그레이엄(Barney Graham) 교수와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 제이슨 맥렐란(Jason McLellan)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고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타계 3주기인 내달 25일 수상자들의 방한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IVI가 주최하는 이 상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 박만훈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2021년 제정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수상자는 전 세계 백신 연구 개발 및 보급에 의미 있는 공적을 세운 개인 및 단체를 추천받아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첫 박만훈상 공동 수상자였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카탈린 카리코 (Katalin Kariko) 교수와 드류 와이즈만(Drew Weissman) 교수는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 생리의학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이처럼 수상자들의 명성이 높아지며 박만훈상도 국제 백신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4 박만훈상 단독 수상자인 얀 홈그렌 교수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 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홈그렌 교수는 장내 점막의 중요 항체인 IgA(immunoglobulin A, 면역글로불린 A)가 콜레라 면역에 유효하게 작용하는 것을 확인, 이를 활용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최초로 개발했다. 그는 이어 2000년대 당시 IVI의 존 클레멘스 사무총장과 함께 개량형 경구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고, 이 백신이 5년 이상 예방 효과가 유지되며 인구 60% 이상이 접종할 경우 콜레라 발병을 통제할 수 있다는 집단 면역을 입증했다. 특히 이 백신은 가격이 저렴해 중저개발국에 광범위하게 공급되도록 해 인류보건 증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공동 수상자인 바니 그레이엄 교수는 항원 설계, 시약 개발, 백신 전달, 제조기술 연구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호흡기 감염병과 신종 바이러스들을 탐구해온 그레이엄 교수는 DNA 유전정보 전달기술의 응용에 관한 연구 등을 통해 최초의 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바 있다. 이 같은 공로로 2021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1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이슨 맥렐란 교수 또한 분자바이오생물학자로서 그레이엄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RSV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맥렐란 교수는 바이러스 및 세균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코로나19RSV 백신의 핵심 기술인 단백질 설계 방법을 고안했다. 이 기술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들에 적용됐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이번 2024년 박만훈상 수상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없었다면 도입이 시급한 감염병 백신들의 개발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박만훈상이 전 세계 백신 연구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을 육성하는 데 이바지하도록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IVI와 장티푸스 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등 글로벌 보건 증진에 힘쓰신 고 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인류를 위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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