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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휴온스, 엠에프씨와 신규 개발원료 4종 활용 의약품 개발 MOU 체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1-25 23:03:21
  • 수정 2024-03-12 03: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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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백신연구소, 백신용 mRNA 전달체 ‘리포플렉스’ 개발 … 리포좀 제형으로 LNP 단점 개선

휴온스는 지난 25일 성남 판교 휴온스그룹 사옥에서 엠에프씨와 신규 의약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원료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휴온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엠에프씨가 생산하는 △일라프라졸 △제미글립틴 △바레니클린 △사쿠비트릴 발사르탄(노바티스 엔트레스토필름코팅정 성분) 등 고품질 원료를 공급받아 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원료의약품 국산화와 제품 양산의 효율성을 높이며 개량신약 개발 및 글로벌 사업확대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휴온스 윤상배 대표는 “원료의약품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고 우수한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신제품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체결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의 연구활동을 공동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엠에프씨 황성관 대표는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추진해 양사에 이익이 되는 제품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GMP 생산시설 증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원료의약품 공급에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해 경영 안정성을 높이며 기술 집약적인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차백신연구소 로고

 

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mRNA(메신저리보핵산) 전달체 ‘리포플렉스(Lipoplex)’를 개발했다. 


mRNA를 활용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광받고 있다. 타깃 바이러스의 유전체 정보만 알면 빠르게 설계, 생산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시작으로 mRNA 기반의 독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감염질환 백신과 항암 백신 등을 연구 중이다.


그러나 mRNA는 체내 효소에 의해 쉽게 변형되거나 분해된다. 따라서 mRNA를 타깃세포까지 도달하게 해줄 전달체가 필요하다. 


현재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 Particle)를 전달체로 사용한다. 그러나 LNP는 열역학적으로 불안정해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만 유통할 수 있는 게 단점이다.  또 간(肝)으로만 전달되는 특성이 있어 간독성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있다. 상용화된 LNP는 PEG(Polyethylene glycol, 폴리에틸렌글라이콜) 성분을 사용하는데, 이 성분의 불안정성으로 아나필락시스반응 등 과도한 알레르기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LNP를 개량하거나, LNP가 아닌 다른 약물 전달체를 찾고 있는 게 연구 현황이다. 


리포플렉스는 리포좀(Liposome) 기반의 mRNA 전달체다. 리포좀을 구성하는 리피드(lipids) 제형을 최적화하고, 여기에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TLR2 기반의 면역증강제를 첨가했다. 그 결과 타깃 항원의 발현 효율이 증가했고, mRNA도 더 효과적으로 전달됐다.


리포플렉스는 LNP에 첨가되는 PEG를 사용하지 않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알레르기반응을 유발하지 않는다. 또 리포좀은 동결건조가 가능해 별도 콜드체인을 구성할 필요 없이 상온에서 보관 및 유통할 수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mRNA-리포플렉스 백신 제형을 동물에 주입했을 때 mRNA를 단독으로 투입했을 때보다 체액성 면역반응은 50배, 세포성 면역반응은 15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피부암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 mRNA-리포플렉스 백신을 투여했을 때 mRNA 단독 투여보다 종양 형성을 막아 21일차에서 mRNA를 단독 투여한 대조군 대비 종양 성장이 41% 억제됐다. 또 LNP 사용시 나타나는 간독성이나 다른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 11회 국제 mRNA 헬스 컨퍼런스(International mRNA Health Conference)’에서 포스터를 발표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에서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제 mRNA 헬스 컨퍼런스는 mRNA 기술을 이용한 mRNA 치료제∙의약품에 대한 연구와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국제 학회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리포플렉스의 안정성과 전달력, 면역 증강 효능 등을 활용해 항암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LNP 관련 특허를 일부 글로벌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mRNA 백신 주권을 지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리센스메디컬-LG화학, 급속정밀냉각 의료기기 ‘타겟쿨’ 중국 진출 협력키로 


리센스메디컬 김건호 대표(오른쪽)와 LG화학 노지혜 상무가 타겟쿨 중국사업 협약을 맺고 있다.

 급속정밀냉각 기술기업 리센스메디컬은 LG화학과 중국 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2년 체결했던 업무 협약을 추가 확장하는 것으로 양사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의료미용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협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리센스메디컬이 독자 개발한 타겟쿨®(TargetCool®)’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유럽 CE 인증을 받은 급속정밀냉각 의료기기로, 빠르고 정밀하게 피부를 냉각하여 즉각적인 마취 효과를 제공한다. 피부미용 시술 시 통증의 완화, 부종을 경감하여 환자의 불편감을 개선시키며, 동시에 혈관 수축을 유도하여 주사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혈관 손상, 출혈, 멍 등의 부작용을 감소시킨다.

 

LG화학은 타겟쿨을 국내에 이어 중국 시장에 출시해 효과적인 영업, 마케팅, 의료진에 대한 학술교육을 통하여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중국 출시 준비 중인 프리미엄 필러 와이솔루션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LG화학은 2013년 국내 필러 브랜드 업체 중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중국 현지기업인 항주건생과 합작법인 ‘LG건생과기를 설립해 현지 영업, 마케팅 및 제품 유통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타겟쿨의 중국 에스테틱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중국의 피부미용 시장 트렌드의 변화다. 코트라(KOTRA) 분석에 따르면, 중국 내 개인 소득 향상에 따라 피부미용에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며 특히 수술처럼 긴 회복 시간이 필요한 치료보다는 소요되는 시간이 짧고, 자연스러운 피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간단한 방식의 피부미용 시술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타겟쿨은 피부미용 시술 시간을 줄이고, 통증 및 부기 등 부작용을 개선하며, 고객의 시술 만족도를 높여 피부미용 시술을 고려 중인 잠재 고객을 실질 고객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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