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공동대표 김동욱)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기반 재생의료 전문기업으로, 2가지 원천 플랫폼 기술(FECS™, TED)과 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한 미국·유럽·일본 등 메이저 바이오 마켓에 총 132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FECS는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로,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기존 단순배양 방식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치료제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케 한다. 전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치료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며, 기존 성체 세포 치료제보다 혈관 신생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TED는 국제표준화 배아줄기세포 분화기술로, 고효율 신경전구세포 생산이 가능하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를 활용해 척수손상과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을 위한 임상 1/2a상에 진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배아줄기세포유래 척수손상 치료제 개발은 미국 바이오기업 외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유일하며, 기존 성체세포치료제보다 안정성이 높고 조직 재생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아줄기세포유래 파킨슨병 치료제는 도파민신경전구세포를 만들어 환자에 이식해 근본적 치료를 지향한다. 전세계 3개 그룹만이 파킨슨병 특이적 도파민신경전구세포를 개발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세포치료 특화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남은 상장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임상 성공에도 최선을 다해 ‘배아줄기 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 소재하는 칸젠은 ‘바르는 보톡스 치료제’의 핵심 기술인 CDP (Cargo Delivery Peptide)와 리포솜을 결합한 차세대 피부 전달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칸젠이 이번에 특허 출원한 ‘차세대 CDP-리포솜 피부 전달체’는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력을 촉진하는 기술로, 기존의 리포솜이나 세포투과성 펩타이드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것이 그 설명이다.
리포솜은 세포막과 같은 인지질 이중층으로 된 공 모양의 낭(囊)으로 수용성의 이온, 저분자 물질, 단백질, 약제 등을 운반하거나 세포막을 통과할 수 없는 고분자물질을 세포 내로 도입하는 데 이용되는 물질이다.
그러나 기존의 리포솜은 분자 크기가 커 각질층을 통과하기 어렵고, 친지성(Hydrophobic) 유효 성분의 리포솜 캡슐링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일부 분자 구조의 성분이 외부로 돌출되며, 피부 및 세포에 튕겨 나가는 문제점이 있다.
칸젠은 리포솜에 CDP를 결합한 ‘차세대 CDP-리포솜 피부 전달체’를 개발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CDP (cargo delivery peptide)는 칸젠의 특허 기술로, 큰 분자량의 단백질도 조직 깊숙이 전달하는 세포투과성 펩타이드다. 해당 기술은 우수한 약리 물질의 세포 및 조직 투과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부터 여러 건의 국가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최원섭 칸젠 연구소장(미국 국방연구소 보툴리눔톡신 단백질 전공 박사학위)은 “차세대 CDP-리포솜 피부 전달체는 피부 흡수력이 매우 우수할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입증된 만큼 앞으로 칸젠이 출시하는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진가를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