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외선 차단과 염색, 탈모 완화 등의 기능을 가진 화장품의 개발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연구·개발을 위한 기초자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상반기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품목 통계자료'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기능성화장품 중 자외선차단용제품류 심사·보고 품목은 지난해 상반기 1785건에서 올해 상반기 2242건으로 17.6% 증가했다. 두발용(염모·탈모완화) 제품류는 지난해 2050건에서 올해 2272건으로 10.8% 늘었다.반면 미백·주름개선 이중기능성 제품과 여드름성 피부 완화 제품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 23.8%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해 가려움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은 지난해 식약처가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제품개발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장벽 기능회복 제품 심사는 지난해 상반기 0건에서 올해 상반기 3건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건수는 944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 품목(551건→485건)은 11.9% 감소했지만 보고 품목(8663건→8962건)은 3.5% 늘었다.기능성별 심사는 △자외선차단 176건(36.3%)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삼중기능성 81건(16.7%) △미백·주름개선 이중기능성 76건(15.7%) △염모(탈염·탈색 포함) 39건(8.0%) 순으로 많았다.
기능성별 보고는 △미백·주름개선 이중기능성 3,248건(36.2%) △염모(탈염·탈색 포함) 1398건(15.6%)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삼중기능성 1088건(12.1%) △주름개선 875건(9.8%) △자외선차단 819건(9.1%) △탈모증상 완화 818건(9.1%) 순으로 많았다.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품목 중 국내 제조 품목은 8783건, 수입 품목은 664건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조 품목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90.9%에서 올해 상반기 93%로 높아졌다.식약처는 "이번에 공개한 통계자료가 기능성화장품 연구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규제과학을 바탕으로 국내 기능성화장품 업계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