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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가족력 있어도 대부분 흡연 '그대로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2-24 10:14:59
  • 수정 2022-02-24 10: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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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진 한국원자력의학원 과장팀, 성인 1만3000여명 분석 결과
협심증·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도 음주·흡연 등 생활 습관에서 가족력이 없는 사람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 섭취량은 오히려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많았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영진 한국원자력의학원 가정의학과 과장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3068명을 분석했다이 연구에서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5.6%(729)였다.


심장병 가족력이 있어도 심장병 가족력이 없는 사람과 흡연·위험 음주·신체활동 부족 비율에서 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흡연·위험 음주·신체활동 부족 비율은 16.9%, 13.4%, 56.5%, 심장병 가족력이 없는 사람(16.5%, 11.3%, 56.1%)과 엇비슷했다.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 중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1500g 이상인 비율은 88.1%, 가족력이 없는 사람(84.9%)보다 오히려 높았다.

고 과장팀은 논문에서 "심장병 가족력의 유무는 흡연·위험 음주·신체활동 부족·하루 1500g 이상의 나트륨 섭취·하루 15g 이상의 포화지방 섭취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연관이 없었다""심장병 가족력과 음주·흡연 등 건강 행태는 심장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흡연·운동·식사 등 심장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협심증·심근경색으로 대표되는 허혈성 심장병은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성 협착으로 인해 발생한다.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허혈성 심장병의 위험인자로는 식사·운동·흡연 등 환경적 요인과 가족력 등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관상동맥질환·협심증이 생길 위험이 증가한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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