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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코로나 위험도 2배 증가시킨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1-27 11:09:51
  • 수정 2022-02-28 22: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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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세 이상 중등도(시간당 15~30회)~중증 무호흡(30회 이상) 있다면 꼭 치료해야

코로나19의 위험도가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슬란드의 연구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4500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입원 또는 사망 등 위험도가 높은 환자 중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경우가 2배 더 많았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많이 떨어지면 위험도는 더 높아졌다.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환자 중 70%는 양압기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흉부학회 국제회의에서 데니스 황 박사는 “양압기로 인한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코로나19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고, 긍정적인 양압기 치료로 감염에 대한 위험성과 치명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혈액 내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려 기관지 내 염증반응이 더 커지게 한다. 결국 혈관과 온몸의 장기에 염증 반응을 높이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폐렴이나 전신염증 등으로 발전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요소인 고혈압, 심혈관질환이나, 중증 비만, 당뇨병 등은 보건복지부가 정한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다원검사 급여기준과 동일하다. 그만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더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경우 비만이나 당뇨가 정상화되고, 고혈압·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이 개선되며, 치매·파킨슨병 등 뇌질환이 예방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최선은 양압기 치료이다. 잘 때 마스크처럼 착용하고 자는 양압기는 수면 중 공기를 공급해서 기도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며, 신체 산소포화도를 정상으로 유지해준다.


한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양압기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특히, 60세 이상 이면서 중등도(시간당 15~30회)에서 중증의 무호흡(시간당 30회 이상)이 있다면 꼭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 심장 사망의 위험이 무척 높기 때문이다. 혈당·혈압·콜레스테롤지수가 높거나 흡연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수면질환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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