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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온 ‘울토미리스’ ALS(루게릭병) 3상 실패, 임상 중단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8-23 12:04:52
  • 수정 2022-08-04 1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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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분석 리뷰 후 IDMC 권고 따라 … 유일 C5 억제제로 기대모으다 ‘실망’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자회사의 알렉시온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의 유망 신약후보로 개발해왔던 울토미리스’(Ultomiris, 성분명 라불리주맙 ravulizumab)3상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지난 20(현지시각) 발표했다. 

 

알렉시온은 CHAMPION-ALS 3상 임상 결과 성인 ALS 환자에서 유효성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는 중간분석 결과를 살펴본 뒤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

 

CHAMPION-ALS 임상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의 아시아, 유럽, 북미 전역의 90개 지역에서 시행된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시작 전 36개월 이내에 발병한 산발성 또는 가족성 ALS 환자 382명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임상 전 최소 65%의 느린 폐활량을 갖고 호흡지원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였다.

 

참가자들은 초기 투여부터 8주마다 울토미리스 또는 위약을 21로 투여받았고, 1차 평가지표는 ALS 기능평가척도 개정안(ALS functional rating scale-revised, ALSFRS-R) 점수의 변화 정도였다. 그러나 중간분석 결과 유의한 개선 정도가 관찰되지 않았다.

 

울토미리스는 신체 면역계의 일부인 말단 보체 캐스케이드에서 C5 단백질을 억제함으로써 작용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지속성 C5 보체 억제제다. C5 보체에 의한 캐스케이드가 통제되지 않은 방식으로 활성화되면 신체가 자신의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 이를 억제하는 게 울토미리스의 역할이다.

 

울토미리스는 이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에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paroxysmal nocturnal haemoglobinuria, PNH) 진단을 받은 1개월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또 다양한 유효성 프로필 덕분에 대한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typical hemolytic uraemic syndrome, aHUS) 치료제로 미국 승인을 받았다.

 

CHAMPION-ALS 임상시험 중단 조치로 등록된 환자는 즉시 약물을 중단하고 그동안의 데이터는 지속적인 연구를 위한 참고자료로 보관된다.

 

알렉시온의 개발 담당 책임자인 지안루카 피로치(Gianluca Pirozzi) 박사는 이번 시험 결과는 치명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ALS 환자에게 실망스러운 것이라며 울토미리스가 여전히 C5 표적으로 루게릭질환에 유망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희귀질환 신약개발을 위해 더욱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ALS는 뇌와 척수의 운동뉴런이 점진적으로 퇴화해 심각한 장애, 사지마비, 사망을 초래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발병 후에는 먹고, 말하고, 움직이고, 호흡하는 능력을 점차 잃게 되며 평균 기대수명은 2~5년 정도다. 현재까지 승인된 약물은 지지 및 완화적 개입을 통해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으나 치료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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