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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주사, ‘아토피피부염’ 치료에도 효과적 … 산화스트레스 억제, 염증성 사이토카인 감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1-26 12: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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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세포실험 및 쥐실험으로 확인 … IL-4 및 IgE 혈중 농도 60%, 27% 감소

사람의 태반 추출물(Human Placenta Hydrolysate, HPH)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이정옥 박사)은 최근 사람의 각질형성세포와 아토피피부염 쥐 동물모델 실험에서 인간 태반 추출물의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을 26일 공개했다.

   

HPH는 사람의 태반에서 혈액과 호르몬을 분리해 제거하고 남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서 주사제 성분으로 사용하는 일명 ‘태반주사’로 불린다.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염증을 줄이고, 피로를 개선하며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는데, 지금까지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선 효과가 확인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와 아토피피부염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유발물질인 DNCD(2,4-dinitrochlorobenzene) 혼합물을 도포해(쥐의 경우 등에 바름) 아토피피부염을 유도하면서 HPH와 기존 피부염증 치료제로 사용되던 ‘덱사메타손(DEX)’을 각각 피하 및 복강 내 주사한 뒤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HPH 주사가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의 활성산소(ROS) 생성을 현저히 감소시켜 산화 스트레스가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HPH를 주사한 아토피피부염 쥐 모델에서도 아토피피부염증의 주요 사이토카인인 IL-4와 IgE의 농도가 혈중에서 각각 60%, 27% 감소했다. 대식세포 침윤과 표피의 두께가 감소해 아토피 피부병변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HPH 주사가 아토피피부염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아토피피부염 유사 피부질환에도 유용한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김범준 교수는 “이번 실험실 연구와 동물실험 이후 본격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실질적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한지 추가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고가의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치료 대상이 안 되는 경우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한 옵션으로서도 HPH 주사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미생물생명공학저널’(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IF=2.5) 최신호에 ‘Human Placenta Extract (HPH) Suppresses Inflammatory Responses in TNF-α/IFN-γ-Stimulated HaCaT Cells and a DNCB Atopic Dermatitis (AD)-Like Mouse Model’이란 논문으로 게재했다. 아울러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KMB)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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