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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20] 美화이자·獨머크, ‘바벤시오’ 방광암 차단 효과 입증
  • 홍세정 기자
  • 등록 2020-05-29 21:13:16
  • 수정 2021-03-01 12: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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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D ‘키트루다’ 선점했지만 방광암·신장암·메르켈세포암종·임신영양막종양서 틈새시장 노릴 만
독일 머크와 미국 화이자의 PD-L1 억제제 ‘바벤시오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머크의 ‘바벤시오주’(Bavencio, 성분명 아벨루맙 avelumab)가 방광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목할만한 데이터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0)의 연례가상회의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각) 발표됐다.
 
JAVELIN Bladder 100으로 명명된 3상 임상연구에 따르면 바이오마커 PD-L(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에 양성을 보이는 방광암 환자에게 바벤시오를 투여한 결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21.4개월으로 나와 기존 최적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 BSC)의 14.3개월에 비해 7.1개월이 연장됐다. 더욱이 환자들은 조사 시점에서 아직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PD-L1 양성 환자에서 의미 있는 수명 연장 효과를 보였다.

화이자의 종양학 글로벌 사장 겸 총괄책임자인 앤디 슈멜츠(Andy Schmeltz)는 “바벤시오는 이번에 보여준 강한 임상데이터를 통해 PD-L1 양성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환자에서 1차 유지요법제로서 치료 패턴의 변화를 가져올 잠재성을 입증했고 전이성 방광암에서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바벤시오에게 하나의 큰 승리가 될 전망이다. PD-1/PD-L1 억제제에서 6개의 빅 제품이 격돌 중인 가운데 이번 임상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해준다면 바벤시오가 방광암 1차 유지요법제로서 ‘온리 원’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PD-1 억제제의 선두주자인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주’(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는 방광암에 대해 후기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바벤시오가 틈새 시장을 개척할 여지는 많다. 환자가 많은 신장암에서 MSD의 키트루다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옵디보주’(Opdivo, 성분명 니볼루맙 nivolumab)가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두 제품은 하향 국면을 맞고 있다. 

바벤시오는 2017년 3월 희귀 피부암인 메르켈세포암종(Merkel cell carcinoma)을 적응증으로 FDA 승인을 얻어 무주공산의 플레이를 펼치다가 MSD의 키트루다가 2018년 12월 관련 적응증을 획득함으로써 경쟁자를 만났다. 그러나 바벤시오가 무대에 오른 반면 키트루다는 차질을 겪고 있다. 

바벤시오의 적응증 목록은 두경부암 및 위암 등의 분야에서 연이은 실패가 없었다면 더 늘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방광암 임상 결과는 같은 날 ASCO 2020에서 발표된 임신영양막종양(gestational trophoblastic tumor) 환자의 재발 예방 효과와 함께 주목할 만한 하이라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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