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연구팀이 안정 시 심박수(Resting heart rate, RHR),가 높으면 면역력 관련 지표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18일 내놨다.

   오효주(왼쪽부터), 이윤경 차움 가정의학과 교수, 조백환 차의과학대 AI헬스케어융합학과 교수

오효주(제1저자)·이윤경(교신저자)·서은경 차움 가정의학과 교수, 조백환 차의과학대 AI헬스케어융합학과 교수(교신저자), 문준형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정보의학교실 교수, 조아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제1저자)는 성인 남녀 7500명을 대상으로 면역세포의 일종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 활성도와 안정 시 심박수(맥박),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솔 혈중농도, 대사질환 및 염증 관련 지표(이완기혈압, 염증수치, 인슐린저항성)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안정 시 분당 심박수(beats per minute, bpm)를 4개군(60 이하, 60~70, 70~80, 80 이상)으로 분류한 뒤 대사질환 및 염증 지표, NK세포 활성도(natural killer cell activity, NKA)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심박수가 높을수록 대사질환 및 염증 관련 지표가 높았다. 심박수가 비교적 빠른 그룹(70 이상)은 낮은 그룹(60 이하)보다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안정시 심박수가 높을수록 저활성화된 NK세포 비율이 나타나는 상관성을 보이고 있다. 차움 제공 

오효주 교수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 안정 시 심박수가 면역 기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심박수가 높으면 교감신경계의 활동을 증가시키고(흥분), 이는 코티솔 혈중농도가 상승으로 나타나며, 장기간의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적으로 코티솔 농도가 높아지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HPA) 축을 활성화해 면역기능을 억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티솔이 심박수에 미치는 영향(증가 촉진)을 분석해본 결과 스트레스, 알코올, 카페인 섭취 등의 조절(감소)할 필요성이 재삼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윤경 교수는 “고열이나 염증 반응이 없더라도 갑작스러운 안정 시 심박수나 혈압이 상승한다면 면역력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평소 휴식기 심박수를 관찰한다면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Association between resting heart rate and low natural killer cell activity: A cross-sectional study’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IF=5.7)에 지난 9월 27일 게재됐다.

차움은 프리미엄건진센터, 국제진료센터, 헬스라이프센터, 웰니스센터 등을 운영하며 건강관리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10월 28일에는 개원 14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