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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G테라퓨틱스, CLL 치료제 ‘움브라리십+우블리툭시맙’ UNITY-CLL 임상 3상 통과
  • 홍세정 기자
  • 등록 2020-05-06 17:05:08
  • 수정 2021-01-03 15: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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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슈의 가싸이바+클로람부실보다 생존율 높아 … 연내로 FDA에 신약승인 자료 제출
미국 뉴욕 소재 TG테라퓨틱스 로고
미국 뉴욕에 위치한 B세포 악성종양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TG테라퓨틱스(TG Therapeutics)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치료 신약후보물질 병용요법이 대조군과의 비교평가 결과 기준치에 부합해 올 연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UNITY-CLL 임상 3상 연구 결과 CLL의 진행이 효과적으로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TG는 상세한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U2로 불리는 움브라리십(umbralisib) 및 우블리툭시맙(ublituximab) 병용요법이 로슈의 ‘가싸이바주’(Gazyva, 성분명 오비누투주맙 obinutuzumab)와 세포독성 항암제인 클로람부실(chlorambucil)의 병용요법에 비해 통계적으로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움브라리십은 암세포 생성과 관련된 PI3K(phosphoinositide 3-kinase)-δ 및 CK1-엡실론(Casein kinase epsilon) 단백질을 이중 억제하는 물질로 FDA로부터 지난해 1월 CD20 요법을 포함해 이전에 적어도 2가지 이상 선행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재발성/불응성 여포성림프종(follicular lymphoma, FL)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혁신치료제’로 지정됐으며, 지난 3월엔 같은 적응증으로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같은 시기에 변연부림프종(marginal zone lymphoma, MZL)에 대해서도 혁신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지난해 10월말엔 UNITY-NHL 임상 2b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면서 움브라리십은 PI3K-δ 억제제로서는 FDA 사상 3번째로 MZL 또는 FL 적응증을 승인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여포성림프종은 비호지킨림프종 중 두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변연부림프종은 비호지킨림프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 중 세 번째로 흔한 유형이며, 전체 비호지킨림프종 환자의 약 8%를 차지한다. TG는 이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혈액암에서 움브라리십을 시험 중이다. 

우블리툭시맙은 면역조절물질의 하나로 성숙한 B-림프세포에서 발견된 CD20 항원에 결합해 차단하는 새로운 글리코엔지니어링(당질가공) 단일클론항체 항암체다. 개발코드명 TG-1101(또는 TGTX-1101), 이전 성분명 Opicinumab, 현 성분명 Temelimab (약칭 GNbAC1) 등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받지 못했다. 현재 국내 판권은 일동제약이 2012년 11월 계약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 

로슈(Roche)의 ‘오크레부스’(Ocrevus, 성분명 오크렐리주맙 ocrelizumab), 노바티스(Novartis)의 ‘아르제라’(ARZERRA, 성분명 오파투무맙, Ofatumumab), 리툭산(Rituxan, 성분명 리툭시맙 Rituximab)처럼 B세포를 고갈시키는 CD20 항원에 대항하는 단일클론항체다. 현재 재발성 다발성경화증(relapsing multiple sclerosis, RMS)이나 혈액암에 저용량 단기간으로 항 CD20 항체의약품에 병용 투여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특수의정서평가(Special Protocol Assessment, SPA, 3상 임상에서 FDA 재량으로 유연하게 평가 기준 합의)에 따라 진행된 이번 UNITY-CLL 임상연구에서 연구진들은 환자를 무작위로 나눠 △움브라리십 단독요법 △우블리툭시맙 단독요법 △우블리툭시맙+움브라리십 병용요법(U2요법) △클로람부실+오비누투주맙 병용요법을 진행했다. 

독립적인 데이터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는 U2 병용요법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사전 분석에 나선 결과 임상 연구의 조기 종료를 권고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약효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는 U2요법과 ‘클로람부실+오비누투주맙’ 투여 환자를 1대1 비율로 등록했고, 2017년 10월에 420명의 환자를 확보했다.  

U2를 420명의 절반인 210명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최우선 치료제인 가싸이바와 클로람부실 병용요법보다 모두 생존율이 향상됐다. 420명 중 약 60%는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반면, 나머지 40%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는데, TG는 두 환자 집단에서 모두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TG의 CEO인 마이클 와이스(Michael Weiss)는 “이번 연구는 결과는 U2가 이전 치료제에 재발성 또는 불응성을 보였거나,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에게 화학요법 없이 생존율을 향상시켰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U2의 잠재적 승인에 도움이 된다”며 “U2의 성과에 매우 만족하며, 관찰된 우수한 효과로 인해 이 중간 분석에서 연구를 중단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이 자료를 FDA에 제출하고 주요 의학학술대회에서 전체 결과를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들은 대부분 화학요법, 단일클론항체, 표적치료제, 또는 이들 약제의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어떤 병용처방은 더 이상의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들이 몇 년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효과가 있었지만, 재발을 막을 순 없었다.  

우블리툭시맙은 CD20 항체, 움브라리십은 PI3K-δ 억제제로서 줄곧 안전성 문제가 지적돼 왔으며 이 때문에 단독으로는 허가받지 못하고 있다. TG는 이와 관련한 U2 병용요법의 안전성 데이터를 비밀에 부쳤다. DSMB도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작년 3월 임상시험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지 않았다. 

영국 런던의 바츠 암연구소(Barts Cancer)의 교수인 존 그리벤(John Gribben)은 “이번 연구는 이전에 치료되지 않은 환자를 포함해 CLL 환자 모집단에서 PI3K-δ 억제제 기반 병용요법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첫 번째 단계”라며 ”CLL은 여전히 치료되지 않는 상태로 남아 있으며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 옵션과 차별화된 메커니즘, 안전성 프로필을 제공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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