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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통증 계속되는 섬유근육통, 적극적 치료와 가족의 정신적 지지 중요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3-23 19:26:03
  • 수정 2021-06-22 11: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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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인구 2~8%서 발병, 여성이 7~9배 많아 … 수면장애·소화장애·인지능력 저하 동반

섬유근육통은 신경계가 통증에 과민해지면서 전신에 걸친 만성 통증과 누르면 아픈 증세가 여러 부위에 걸쳐 나타나는 질환이다. 통증뿐 아니라 수면장애, 관절 강직, 소화·배뇨 장애, 인지능력 저하 등 여러 증상이 동반되며 우울증과 불안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섬유근육통은 전체 인구의 2~8%에서 발견되고, 여성에서 남성보다 7~9배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김해림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섬유근육통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말초신경 및 중추신경이 예민해지면서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의 활동이 증가하고 반대로 통증을 제어하는 시스템은 감소해 통증이 아닌 자극을 통증으로 느끼거나, 약한 통증도 강하게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정신 질환도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다른 질환에 의한 만성적 통증이 아님을 확인하는 검사로 시작한다. 진단은 자가설문과 전문의 진찰로 가능하다. 3개월 이상 다른 원인 없는 전신 통증이 계속되거나 피로감, 수면장애, 기억력·집중력 저하, 다른 관련 증상이 보이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혈액검사, 영상검사, 갑상선·빈혈 등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게 된다.

 

검사 후엔 수면장애를 먼저 치료하고, 전신 통증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정신질환의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치료법으로는 경구약물·신경차단술·인지행동요법 등이 있다. 약물은 주로 신경의 통증 전달을 감소시킬 수 있는 신경계 약물을 사용한다. 섬유근육통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 변화가 우울증에서 보이는 이상 소견과 비슷해 통증 완화 목적으로 항우울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김해림 교수는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문제를 일으키면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운동이나 유산소운동 등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운동 강도는 비교적 약한 게 좋다”며 “무엇보다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지인이 이를 질환으로 인정하고 지지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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