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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서 일어나 걸어가기’, 고관절·척추 골절 예측에 도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9-06 17:39:43
  • 수정 2020-09-17 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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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초안에 제자리 앉아야 정상 … 20초 이상군 고관절골절 위험 96% 증가
신동욱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왼쪽)와 정수민 서울시립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신동욱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정수민 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의자에서 일어나 걷는 것만 봐도 노인의 골절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9~2015년 66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노인 107만여명을 평균 4.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대상자의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Timed up and go test)’ 결과와 골절 발생간 연관성을 조사했다.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는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일어선 뒤 3m를 걷고, 다시 돌아와 제자리에 앉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한다. 10초 안에 제자리에 앉아야 정상이다. 다리근력, 보행속도, 균형감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된다. 특별한 도구 없이 집에서 간단히 실시할 수 있는 검사라 추석 같은 명절에 부모나 친인척의 뼈 건강을 확인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 소요 시간이 10~20초인 군은 정상군보다 골절 위험이 8%, 20초 이상인 군은 20% 이상 높아졌다. 특히 예후가 나쁜 고관절골절의 경우 10~20초군에서 19%, 20초 이상군에서 96% 증가했다. 척추골절 발생 위험도 10~20초군은 13%, 20초 이상군은 3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관절골절은 발생 후 1년내 5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고, 생존하더라도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척추골절은 심한 통증과 척추변형이 동반돼 노년기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인구고령화로 국내 골절 환자는 빠르게 증가해 올해에만 30만건의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수민 교수는 “근력·균형감·유연성 등이 떨어지면 운동능력이 감소해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며 “노년기엔 근력과 유연성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신동욱 교수는 “증상이 없는 골다공증은 선별검사로 골절 위험이 높은 사람을 미리 걸러내는 게 중요하다”며 “골절 고위험군은 골밀도검사로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칼슘 및 비타민D 섭취, 약물치료 등으로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저명 학술지 ‘뼈(B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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