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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없는 항혈소판 단독요법, 관상동맥질환 치료기간 단축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7-25 18:29:57
  • 수정 2020-09-23 11: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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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현철 성균관대 교수팀 연구 … 3개월 이중 사용 후 P2Y12 억제제 단독투여, 출혈 위험 감소
권현철(왼쪽부터)·한주용·송영빈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권현철·한주용·송영빈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관상동맥질환의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는 아스피린 없는 ‘항혈소판 단독요법’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항혈소판치료 기간은 민감한 문제다. 관상동맥질환으로 스텐트시술을 받은 환자는 6~12개월가량 아스피린과 함께 클로피도그렐 같은 P2Y12억제제를 이중으로 복용해야 한다. 이후에는 아스피린만 단독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문제는 이같은 이중 항혈소판치료 기간이 짧으면 혈전 생성이나 심근경색, 반대로 길어지면 위장관출혈이나 뇌출혈 같은 출혈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아스피린은 위장출혈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쪽이든 환자에게 득이 되지 않아 이중 항혈소판치료의 적정 기간이 얼마인지, 아스피린이 아닌 최신 항혈소판제제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게 안전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왔다.
 
권 교수팀은 2014년 3월~2018년 7월 국내 33개 병원에서 관상동맥질환으로 스텐트시술을 받은 환자 2993명을 기존 치료법대로 이중 항혈소판제제를 12개월간 투여한그룹 1498명과 3개월 투여 후 P2Y12 억제제만 투여한 새 치료법 그룹 1495명으로 구분했다.
 
두 그룹을 대상으로 사망률과 뇌졸중 및 심근경색 발병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 첫 3개월 동안만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를 이중으로 사용하고, 이후 아스피린 대신 P2Y12 억제제만 투약하는 새 치료법이 기존 치료법보다 환자 경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치료법은 이중 항혈소판 치료기간을 단축시켰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1.4%로 기존 치료법(1.2%)과 대동소이했다. 심근경색 발병률은 새 치료법이 0.8%, 기존 치료법이 1.2%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뇌졸중 발생률도 새 치료법이 0.8%, 기존 치료법은 0.3%로 비슷했다.
 
출혈 정도는 새 치료법이 기존 치료법보다 우위를 보였다. 항혈소판치료 시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출혈 위험은 새 치료법이 기존 치료법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총괄한 권현철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장은 “아스피린이 없는 P2Y12 억제제 단독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심혈관계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항혈소판 치료의 새 지침을 제시함으로써 환자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올해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주요 임상연구로 소개됐으며, 저명 국제학술지인 ‘미국의사협회학술지(자마,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 피인용지수 51.3)’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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