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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유방암 신호 아냐 … 가슴 비대칭·멍울·처짐 정도 따져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1-15 19:20:54
  • 수정 2020-09-19 16: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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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환자 10%가 20~30대 … 종양제거 후 성형술, 유방 형태 보존해 만족도 높아

한상아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가 유방암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국내 유방암 환자는 지난 15년간 빨라진 초경, 서구화된 식습관, 늦은 결혼, 저출산, 모유수유 감소, 비만, 피임약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 발생자수는 2000년 5906건에서 2015년 1만9142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선 젊은 환자가 많은 게 특징으로 전체 환자 중 20~30대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젊은 환자는 완치는 물론 이후 삶의 질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암수술을 하면서 유방 형태를 최대한 복원하는 종양성형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방암은 유방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통칭하는 것으로 유방조직에 비정상적인 세포조직이 계속 자라거나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다.


흔히 유방이 아프면 유방암을 걱정하지만 초기엔 대부분 통증이 없다. 유방이 찌릿찌릿 아픈 것은 질병 신호가 아니라 호르몬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통증이 없는 종괴가 만져지거나, 젖꼭지에 핏물이 고이거나, 가슴 좌우가 비대칭이거나, 서로 처지는 정도가 다르거나, 가슴 피부가 오렌지껍질처럼 두꺼워져 땀구멍이 보이면 유방암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손으로 멍울이 만져지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유방 X-레이, 초음파, 조직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단 가슴에 무엇인가 만져져서 검사받았을 때 진짜 암일 확률은 3분의 1 정도다. 최종적으로 유방암 진단을 받더라도 치료법이 발달돼 예후가 좋은 편이다. 2011~2015년 국내 유방암 환자의 5년생존율은 92.3%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유방암 치료는 유방절제수술이 기본이며 환자 상태에 맞게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효소치료, 호르몬치료 등을 병행한다. 한상아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유방은 여성성과 모성의 상징이고 겉으로 드러난 신체의 일부여서 젊은 여성일수록 유방을 원래 모양대로 유지하고 싶은 열망이 크다”며 “종앙성형술은 유방종괴를 제거하면서 유방 형태를 최대한 복원해 환자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종양성형술은 자가조직을 이용해 유방을 재건하기도 하지만 무세포동종진피막을 사용하기도 한다. 유방전절제가 불가피할 경우 보형물삽입 또는 자가조직이식으로 유방재건술을 시행해 환자의 상실감과 생활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유방암의 원인은 환경, 식이, 유전, 여성호르몬, 신체활동 등 다양하다. 이 요소들 중 스스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은 식이, 체중, 신체활동 정도다. 동물성지방·보존식·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알코올은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금주가 필수다. 1주일에 5회 이상 적정 강도로 운동해 체중을 유지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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