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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비슷한 노년층 목디스크·오십견 구별법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5-02 19:15:15
  • 수정 2018-09-09 19: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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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다리 저리고, 손힘 빠지면 목디스크 의심 … 하루 30분 걷기운동 필수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늘면서 ‘디지털 실버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2016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 5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31.4%에서 2015년 81.9%로 3년새 50.5%p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6.8%에서 32.1%로 25.3%p 늘었다. 매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60대의 비율은 5.7%에서 24.9%로 4.3배 증가했다. 또다른 통계에서는 50대 이상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1시간 46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노년층의 스마트폰 이용시간과 빈도가 늘면서 목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체 전반의 노화가 시작된 상태에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습관이 지속되면 목 주변 근육과 뼈에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다. 게다가 노년층은 허리나 무릎 이상엔 신경 쓰지만 목은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김준한 더본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퇴행성 변화로 목 주변 근육과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목을 길게 빼고 컴퓨터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자세를 유지하면 경추간판탈출증(목좋스크)을 유발 및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년층은 시력이 좋지 않아 스마트폰 이용시 고개를 더 숙이는 경향이 있어 목디스크에 쉽게 노출된다.

또 50대 이후부터는 젊은 연령대와 달리 목디스크가 악화될 경우 팔과 손이 저리고 근육이 약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리면 통증이 줄고, 목을 젖히면 더 심하게 아프다. 이런 증상 탓에 목디스크를 오십견으로 오인해 잘못된 치료를 받기도 한다.

김준한 원장은 “어깨를 치료해도 통증이 낫지 않을 땐 목디스크를 의심해보고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며 “목을 지나는 척수신경은 전신을 지나가므로 다리, 가슴, 머리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다리가 저리거나, 목·어깨가 시리거나, 손에 힘이 빠지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하루에 20~30분이라도 걷기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은 척추를 바르게 세워 목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땐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에 모니터를 설치하고, 턱은 항상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한 자세를 유지한다. 간간히 목을 뒤로 젖히고 턱을 당겨주는 운동을 실시한다.

목디스크 초기엔 자세교정, 약물치료, 운동, 물리치료만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6주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디스크제거수술은 피부를 최소절개한 뒤 수술현미경으로 병변을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추간판)를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병변을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수술해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은 데다 이물질을 삽입하지 않아 이물반응이나 합병증 위험이 적어 고령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다. 또 목 부위를 2㎝ 정도만 절개하므로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으며, 수술 후 2주간 안정만 취하면 재활치료를 따로 받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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