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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척추질환 … 10대 척추측만증·20대 척추분리증 주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4-25 15:03:25
  • 수정 2019-03-15 11: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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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이후 척추전방전위증 발생률 상승 … 70대 이상 척추압박골절 위험

척추질환은 보통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지만 나이가 어려도 안심은 금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중 10대가 43%로 가장 많았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일자모양의 척추가 ‘S‘자로 휘어져 척추 특정 부위에 충격과 하중이 집중되고 통증이 발생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대부분이지만 평소 잘못된 자세나 무거운 가방을 자주 메는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김기준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병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휜 정도가 크지 않으면 외관상 구분하기 힘들고, 성장기 동안 계속 진행되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며 “한쪽 어깨가 위로 올라가 있거나 90도로 몸을 숙였을 때 척추가 휘어졌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분리증도 발병 연령대가 낮은 편이다. 심평원 통계결과 척추분리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 20~40대가 44%를 차지했다. 척추압박골절과 척추전방전위증의 20~40대 비율이 각각 7%와 10%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척추분리증은 척추뼈 자체의 앞쪽과 뒤쪽을 연결해주는 ‘협부’라는 부위가 분리(금이 가거가 끊어짐)돼 불안정한 상태로 흔들리면서 척추 신경관이나 신경 자체를 자극,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선천적 결함, 외상 및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피로골절이 원인이다. 허리를 펴는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

50대 이후부터는 척추전방전위증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50~60대가 61%에 달했다. 이 질환은 노화, 교통사고, 낙상 등 강한 외부 충격에 의해 척추뼈가 불안정해져 위쪽의 척추뼈가 아래쪽 뼈보다 앞으로 빠져나와 척추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척추분리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김기준 병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잘못된 자세 및 습관, 무거운 물건 들기 등에 의해 척추가 지속적으로 자극받아 발생할 수 있다”며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력약화, 영양 불균형, 흡연 등도 주요 발병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걸을 때 다리가 저리면서 아프고 당기거나, 허리보다 엉치 주위에 통증이 심하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70대 이상은 척추압박골절에 주의해야 한다. 이 질환은 외부의 강한 힘에 의해 척추뼈가 납작하게 찌그러지거나 주저앉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골다공증 등으로 뼈가 약해진 70대 이상이 엉덩방아를 찧듯 넘어지면 발생할 수 있다. 전체 환자 중 70대 이상이 64%로 가장 많다.
김기준 병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등과 허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며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가슴, 아랫배, 엉덩이까지 통증이 뻗어나가면서 허리가 약해져 몸이 점점 앞으로 굽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골다공증 환자나 고령 환자가 척추에 강한 충격이 받을 정도로 넘어졌거나 부딪혔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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